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쓰는 기쁨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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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시 필사는 괴테와 함께 걷는 산책입니다.
괴테의 시와 함께 걷는 산책. 시의 공간에 시의 흐름을 따라 채우고 비우는 필사의 시간을 통해 시는 나와 호흡하게 됩니다. 괴테와 호흡하는 시. 괴테의 문장을 쓰는 손글씨.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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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 역사 -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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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역사
 
  내게 가장 어려운 예절의 장소라면 바로 장례식장에서 예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문하는 그 과정과 상주와의 인사까지 어느것 하나 쉽지 않으면서, 장례식장에서의 실수나 에피스드는 하나씩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매너, 예절이라는 것에서 항상 강조하고 되어 지는 것은 바로 TPO,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time, place, occasion의 약자) 필요한 사람과 사람에 대한 간격일 수 있습니다.
  매너의 역사란 것이 바로 TPO의 기준에 맞춰 읽어 보게 됩니다. 고대, 중세 시대에서 부터 찰학자로부터 궁정 사제에게까지 매너의 가장 기본적인 시간(시대)과 장소, 계급에 맞는 예절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서양 매너의 역사에서 영국식 매너의 다양한 형식과 발전은 매너가 가진 세계화가 유럽의 제국주의의 확장과 함께 세계로 흩어졌음을 읽습니다.
  매너가 어느 물질의 반응처럼 서서히 색깔이 바뀌어 가는 것처럼 세기를 거듭날 수록 매너의 규율과 형식은 무너지기도 하고 더 단단하게 세워지기도 하는 과정을 보면 결국, 매너는 상황에 맞게 그 필요성과 함께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젠틀맨이라고 호칭처럼 영국의 매너를 대변하는 단어라 생각됩니다.
예절에 관한 다양함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무엇보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에게 이러한 매너는 과연 무엇으로 바뀌어져 적용되어 질 지도 고민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예의없다',  '철이 없다'는 말에서도 예절의 언어나, 속담, 명언들은 수없이 찾아내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과연 매너를 알면 알 수록 매너의 깊은 역사와 함께 매너의 현대성을 읽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20세기의 에티켓의 특징에서 계급에서 개인으로 매너가 세분화되고 개인화되어지므로 직장, 새로운 공간-열차, 비행기, 병원 등-에서의 에티켓과 섹스, 개인적인 에티켓의 다양함을 읽게 되는데, 무엇보다 이러한 에티켓의 진화는 서두에서 적어본 TPO의 기준으로 생각해 보고 사람과 사람, 공간과 사람, 시간과 사람,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름을 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1세기의 에티켓은 또 어떠한 경우를 가지는 것인가? 를 생각해보면, 최근  전기킥보드, 반려동물 뿐 만아니라 공연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그에 맞는 예절과 규칙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는 점과 이러한 규칙과 예절을 법으로 규제하고 또 처벌한다는 점에서 매너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풍부한 그림과 함께 매너와 관련된 당시 책의 문장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잘 읽혔으며,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 다면, 매너의 다양한 상황과 시대, 장소에 대해 이야기 되어지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장례, 결혼에 관한 예절이 조금이라도 언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됩니다. 
"진정한 교양인은 자기의 습속을 고집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관습에 맞추고 최대한 그곳의 관습을 받아들인다는 말이다."p.482

"20세기 중반부터 에티켓북은 민주화와 사회통합의 과정을 다루며, 계서적인 집단들 사이의 차이는 터부시되었다."p.570

"다시 아리스토텔레스로 돌아가자. 좋은 매너를 갖추는 일은 곧 행복에 대한 추구이자 삶의 즐거움의 하나다."p.594


@woojoos_story 모집, @humanist_insta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역사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매너의역사, #설혜심, #휴머니스트,
#우주클럽_역사방, #서양사, #문화사 

As laws are necessary that good manners may be preserved, so good manners are necessary that laws may be maintained. Niccolo di Bernardo Machiavelli 올바른 매너가 지켜지기 위해 법이 필요하듯이, 법이 유지되기 위해 올바른 매너가 필요하다.
마키야벨리(1469~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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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 세상은 이들을 따른다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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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세스고딘
#자기계발
#윤영삼_옮김
#필름출판사

  린치핀이 무엇인가?
나는 린치핀을 읽고 '린치핀은 탱탱볼이다.'라고 불러봅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멈추는 문장에서 린치핀의 의미를 옮겨보면,

🏷  "일을 하는 새로운 해법을 가진 사람,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 줄 아는 사람,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천재성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그 예술가는 바로 당신일 수 있다." p.29

뜨악! 들켰구나.  내가 바로 린치핀이라 할 수 있는 예술가인데, 어떻게 알았지. 새로운 시각과 각도로써 사물과 사물을 보고 문제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조립하여 만들어 내면서 해결을 했는데, 들켰다. 싶은 마음.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은 그 예술가가 당신이지 않는가! 라고 어디에 숨어 있든 -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는다- 나를 찾아내는 것 같습니다.

  알면서 안한다는 예기를 많이 들었다가 알면서 하니까? 더 할 수 있는 데 더 안한다 고 하고.... 스스로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일이란 것을 관찰하고 현장의 표식들을 기발하게 만들어 냈던 나이기에 세스 고딘의 린치핀은 내가 그동안 이전 직장에서의 수고로운 노력과 창의성으로 해결했던 문제들에 대해서 듣지 못했던 칭찬과 인정을 해주는 고마운 책이 되었습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보는 것이 다르다는 시선으로 인해 나의 고집과 직위, 직책으로 나의 결정, 말이 최선의 가치를 가진다고 오만했던 날들에 대해서도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래도 새로운 직장에서 보게 되는 것은 이 새로움에 나의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려 졌다는 사실이며, 차근 차근 준비를 해 봐야 겠다는 계획을 세워보게 됩니다. 이 아이디어는 나의 지난 직장에서의 발견한 재능을 좀더 확장시켜보게될 일련의 예술적 작업(사진2)이라는 점은 린치핀에서 이야기 하는 

🏷  "우리는 그저 그런 톱니바퀴가 아니다.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예술가다."p.5

  이전 직장에서는 오로지 자동화를 추구하고, 자동화된 설비에 자동화된 인간이 있는 조직이었구나 저자가 적어놓은 다음  한줄의 문장은 2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에 짜뿌러진 내 상자 속의 열심을 보게 합니다.

🏷" 자동화된 인간들로 가득찬 조직은 우리가 추구해야할 목표가 아니다."p.59

  조직의 목표란 것이 이미 정해진 길, 누군가가 밟아놓은 길을 더 짓이기고 가는 그런 느낌이었다면, 린치핀은 나의 이런 짓이겨진 마음을 홀가분하게 해 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p.337

나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조직의 톱니바퀴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통찰력있는 예술가이며, 선물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임을 가르쳐 줍니다.
  린치핀은 조직이라는 틀 안에 있는 사람으로 웅크려 있는 것이  아닌 조직이라는 틀 밖으로 튀어나가는 사람으로 정리해봅니다. 어릴때 가지고 놀던 탱탱볼 처럼 바닥, 천정, 벽, 모서리 어디에 부딪혀도 어느 방향으로 튈 지 알 수 없는 에너지를 가진 린치핀, 일의 지옥이 아닌 재미를 스스로 부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서 나는 더 아름다운 탱탱볼이 되어 볼 까 합니다.

  탱탱볼 같이 통~ 탱 ~ 부딪히는 린치핀의 문장들과 생각들은 좀더 강한 탄력을 나에게 부여하고 또 이 책을 읽으실 독자에게도 전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린치핀은 조직을 위해서 두 가지 일을 한다. 감정노동을 아끼지 않고 발휘하는 것과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p.419

🏷"하루라도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오늘 하루를 생산적으로 보내야 하는 이유는 누군가가 높은 값을 지불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단 하나의 기회이기때문이다."p.177

당신은 린치핀인가?
당신은 탱탱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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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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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강연 말은 빠름이 아닌 바름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름의 시대를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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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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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가을이라 샘터사에서 책을 한권 골라서 읽고 리뷰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고심 끝에 선택한 책이 법정 스님의 진짜 나를 찾아라.
20년이 훌쩍 넘어 오랜 시간에 색이 바래지지 않은 말씀이 문장이 되어 한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음이 얼마나 좋은지요.
  '맑다' 와 '밝다' 의 의미에서 맑다, 맑음, 맑은 은 어디에 이어지고 끝나도 참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맑은 하늘, 맑은 별빛, 맑은 달빛, 맑은 공기, 맑은 물, 맑은 눈동자, 맑은 공간, 맑은 만남 등으로 맑다는 것은 느낌이 좋은 것으로 이어지고 또 전해집니다.
    법정스님의 맑은 말씀을 듣고 보는 가을은 맑은 가을날이었습니다.
  16편의 말씀에서 일, 고독, 공덕, 자연, 인연, 시간, 공간, 마음, 참된 구도자, 인간, 흐르는 강물, 계절, 차(차) 등의 주제로 엮어져 있는데,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이어 흐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 모든 것에 참다운 법정스님의 맑은 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2024년의 우리나에서 세대간, 인간과 자연, 도시와 환경 들의 차이와 차별, 편견 그리고 오염된 땅, 하늘, 물, 인간, 마음까지도 시대를 지났지만 여전히 진심으로 그릇되지 않은 말씀을 하십니다. 꽃을 보시면서

"꽃은 피어날 때도 아름답지만 질 때도 아름답습니다....중략....그때그때의 자기 생에 최선을 다하지 않던가요?....중략...지금 현재에 충실하십시오. 자신의 일을 사랑하십시오."P.23

  지금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홀로 있는 것만이 고독이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내가 진정 바라고 바라는 고독에 대해서 법정스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침묵의 바다에 들어가 봐야 벌거벗은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경험할 때 진정한 고독의 깊이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P.27

  침묵의 바다....그 바다에 들어가는 것...내가 고독해지고 싶은 것이 바로 침묵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인가 싶습니다.
  하루에도 200개의 카톡들과 사람들의 말의 홍수에 떠내려 가고 이리 치이고 저리 차였던 시간들에서 홀로 있는 시간을 갈망했던 것이었나 싶습니다.

나이들어 간다는 것이 사진에 찍히거나, 거울을 본다는 것,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두려울 떄가 많았습니다.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 참 좋아서 기억해 보려 합니다.

"세월의 굴곡은 얼굴의 주름으로 나타납니다.....중략....주름은 우리가 쌓은 경험을 나타내는 은유입니다."P.29

  굴곡진 경험의 시간을 내 몸에 새기고 나는 살아 왔음을 깨우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름이 늚음이 아닌 경험의 깊이와 가짓수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입니다.

  새롭게 직장을 옮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창립기념일 행사로 서울에 전 직원들이  참여했는데,  낯선 이들과의 식사와 대화는 무척이나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들이 저에겐 소음이었습니다. 멀리보이는 성당의 첨탑만을 보면서 이 시간과 공간에서 무탈하기를 바랐는지 모를 것입니다.
  그때 생각난 것이 침묵이었습니다.

  "침묵은 깊은 무게를 지니며, 그 무게 속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답이 담겨 있습니다."P.82

침묵은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침묵의 질문에 침묵의 답을 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대화일 것이라고.

법정스님은 맑은 가난을 말씀하십니다. 세상에 가난이 맑은 것이 있나요?  맑은 가난은 "내가 스스로 선택한 가난이에요."P.129  가난이 무척 싫어지는 말일 수 있지만 그것이 법정스님의 맑은 가난에 이르러서 맑은 가난을 나 역시도 선택하고 싶어 집니다.
  지금 세상은 늘, 항상, 언제나  빠름,  빠름을 이야기 하면서 진정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바름, 올바름이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가 살아 가는 세상이 법정스님이 내어주시던 차, 찻물 처럼 그렇게 우려내어지는 시간의 속도로 살아갔으면 싶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빠름의 인간들에게 바름의 인간이어야 함을 가르쳐 주신 말씀들을 깊이 우려내어 봅니다.

본 도서는 샘터 출판사의 서포터즈 물방울 서평단에 참여하면서 지원 받은 도서를 읽고 남기는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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