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1 - 현경 순례기 1
정현경 지음 / 열림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 전에 분홍색 표지에 이끌려 집어들었던 이 책의 제목은 평생 있을 수 없을 것같다.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앞으로 세계는 모성의 포근함과 여성의 부드러움과 유연함이 이끌어나갈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정확한 저자의 메시지는 '미래에서 온 편지'에 담겨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오랜동안 나를 흔들어 놓았다. 뭐랄까.. 이제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어서, 또 저자가 주장하는 방식이 내게 너무 낯설어서? 모르겠다. 하지만 내 영혼을 뒤흔들어 놓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시간은 자꾸 흘러갔지만, 책의 내용과 표지의 분홍빛은 더욱 선명해질 뿐이였다.

얼마전 이라크에서 전쟁이 반발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왜 나는 이 책이 내용과 함께 분홍빛이 떠올랐을까? 순수한 마음으로 순순하게 나와 다른 것을 감싸안을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야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연하게 포근하게 서로가 서로를 감싸안을 때.. 내 안의 평화도 세계의 평화도 구현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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