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체 일본의 사체 - 한일 법의학자가 말하는 죽음과 주검에 관한 이야기
우에노 마사히코.문국진 지음, 문태영 옮김 / 해바라기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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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법곤충학 책으로 <파리가 잡은 범인>을 읽고 법의학이란 분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다.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의 최고의 법의학자가 한국과 일본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법의학적으로 이야기하고 또 양국이 죽음과 시체를 앞에 두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려주고 있다. 최고의 지성인들이 나누는 대화라고는 하지만, 너무 쉽고 재미있어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부검을 시작한 몇 십년 동안 겪었던 황당했던 사건들, 흥미로웠던 사건들을 어떻게 법의학적으로 판단을 내렸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양국이 시체를 앞에 두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부검을 할 때, '두 번 죽이느냐'하고 말하고, 일본에서는 '그런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오냐'라고 말한다고 한다. CSI의 팬이라면 꼭 한 번을 읽어 보기를 바란다.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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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2006-05-18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구입할껀데 리뷰 참고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