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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한다는 것 - 제대로 믿기 위해 다시 붙잡는 믿음 이야기
박광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내내 궁금했다. 황금같은 주말을 교회에서 보내고, 위험지역에 선교사를 보내며, 아는 이들을 붙들고 침을 튀기며 하느님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그들의 열정에, 도대체 그러한 그들의 절대적 믿음의 근원은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은 나뿐만이 아니었나보다. 기독교인으로서 교회에 다니고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의구심과 괴리감에 잠 못이루던 이들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그러했고 그 후 숱한 방황과 고민 끝에 이제는 목사가 되어 그런 그들의 질문에 자신의 솔직한 경험담을 들려주며 진정한 신앙에 대해 말하고있다. 기독교인임에도 잘 믿어지지 않았던 그들의 고뇌섞인 질문과 그의 친절한 답변들, 이를 문답식으로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Q1. 진정한 믿음이란 무엇일까?
"세상사람들은 보통 'A가 B로 된다는 것을 믿는것' 을 믿음이라고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그와는 전혀 다르다. A 스스로는 B가 될 수 없다. 그럴때 하나님을 믿음으로서 '하나님께서 A를 B되게 하시는 것을 믿는것' 이다. 이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하나님 앞에 왔다는 것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우리의 모든 믿음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다. 그분으로 인해 가능하게 되었다. '교회 다니니까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본질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것이다." (pp96~99)
Q2. 신이 있다면 내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것을 들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평소에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다가 어려운일을 당할 때만 매달려서 기도하는 그 자체가 신앙의 핵심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만들어낸 우상으로서의 하나님 일 뿐이지 진정한 하나님이라고 할 수 없다.
예수님을 믿기로 했다는 결정만으로 신앙의 모든 것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믿게 되었으면 말씀을 따라 생활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그분을 섬기며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성경을 통해 가르쳐 주셨다. 성경말씀에 따라 매순간 결단을 하고 결단을 반복하면 반복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생활이 되고 인생이 되는것처럼 신앙도 그런 단계를 통해서 성숙하게 된다. 신앙은 삶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인격의 전 영역이 하나님 손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pp117~120)
저자는 진정한 신앙행위란 믿음의 근본,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것이 곧 성경에 따른 삶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의 기도 등 다른 것을 믿게 하는 행위는 사단으로 지정하고 그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미국식 실용주의에 물들어 하나님을 믿으면 물질적으로 부와 명예를 얻고 성공한다 라는 전제 역시 경계하고 있다.
이러한 외양상의 성공, 문제 해결 등은 신앙생활을 꾸준히 함으로서 얻게되는 부가효과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된다라고,
마치 모든것을 버리고 교과서로 돌아가라는 담임선생님의 따뜻한 충고와도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은 어떤 종교도 없던 나에게 기독교에 대한 많은 지식을 알려주었다.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종교라 생각했던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죄인인 우리 인간이 하나님에게 구원받을수 있음을 믿는 종교이고, 내가 믿는 예수를 기쁘게 하기위해 율법을 따르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 등을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을 100% 죄인이라고 지정하고 예수님 외에는 인간 스스로 그 죄를 구원할 길은 없으며 천국에 가는 단 하나의 시민권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그의 적나라한 이야기는 비기독교인 내게는 너무나 거북스러워 책을 덮게 만드는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저자가 말했듯 율법중 제일은 '사랑' 이기에, 모든 것을 가졌고 모든이를 사랑하는 하나님이 자신을 본따 만든 사랑스러운 피조물인 인간을 죄인으로 생각하실리 없다 라는 나만의 종교로 나는 온전히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오늘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책 표지에도 나왔듯 비 본질을 붙든 기독교인들, 교회를 다니긴 하는데 무언가 의구심을 떨칠수 없고 신앙에 불안불안한 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듯 하다. 또한 성경말씀에 대해 기독교와는 다른 시각을 지닌 책들을 읽어보는것도 괜찮을듯 하다. [신과나눈 이야기] [네빌고다드의 5일간의 강의] 등의 책이 있는데 자신의 종교가 흔들린다는 이들도 있지만 모든것은 양 극단의 입장을 들어봐야 하는 법이기에, 그 흔들림 속에서도 오롯이 떠오르는 진리가 바로 당신의 가치가 될 것이다. 그 어떤 것이라도 결국 모든 것은 나의 마음의 평안을 위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인상깊은 구절>
P44.
"어떻게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으로 올 수 있단 말인가?"
"한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우리 모든 인류의 죄가 용서되는가?"
그것이 믿어진다는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던 것이다. 나 또한 어릴때부터 믿는 가정에서 교회는 다녔지만 쉽게 믿어지지 않았다. 늘 의심가득한 질문으로 어머니를 괴롭히곤 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한순간에 은혜를 주셔서 성경의 모든 것을 믿어지게 하셨다. 이처럼 어떤 사람은 전깃불이 켜지듯 일순간 '확'믿어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화선지에 스미는 물처럼 서서히 믿게 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믿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