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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 고미숙의 유쾌한 임꺽정 읽기
고미숙 지음 / 사계절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고미숙님은 열하일기 그 유쾌한 웃음의 공간 으로 유명해진 인문학자이다.
원래 독문학을 전공했다가 우리 글과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 너무 좋아 국문과로 급격하게 인생의 행로를 바꿔서 진학해서 한동안은 백수아닌 백수 흔히 언젠가 유명했던 우리 소설 중 잉여인간처럼 고학력인데 요즘 말로 별 도움 안되는 것을 배워서 또는 '실용'적이지 못한것을 배워서 다른 고학력 백수들과 세상을 이야기하다가 그것이 직업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여러 책을 내면서 유명해졌고, 이제 어느 정도 이름값으로도 책을 팔아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으나 이분은 여전히 이런 연구와 강의, 그리고 학문을 즐기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3대 천재로 유명했던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을 요즘 눈으로 시각으로 그리고 우리 사회에 빗대서 이야기한 작품이 바로 이번 책이다.
많은 웃기지만 웃지 못할 유머와 시대 풍자가 요즘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 같아서 웃으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한 때 이분 같은 삶을 꿈꿔서 이 분의 책으로 대리만족하면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