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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혼자다 1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평점 :
오늘날 현대 문명사회는 승자독식사회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정말 축구를 다른 선수들보다 천배는 잘해서 그렇게 1000억이 넘는 이적료로 팀을 옮길까? 베컴은 미국 LA갤럭시 전 축구선수들의 연봉을 합친것의 수십배를 받을만큼 잘하는가? 정답은 아니다다. 하지만 그들은 승자다. 그들은 혼자서 그 모든 것을 독식할 수 있다. 부자들은 점점 부를 쌓을 수 있고, 우리같은 소시민은 점점 더 각박하고 팍팍한 세상을 살아간다. 그렇다고 부자들이 다 행복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들은 승자인 만큼 외롭고, 그것을 지켜가야 한다.
파울로 코엘료의 이전 작품과는 상당히 다른 조금은 현실적이고, 어둡고, 또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그의 변신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파울로 코엘료는 이름값만으로도 전 세계에 수천만부는 그냥 팔아치울 수 있구나...내용과 상관없이...그런 생각을 또 해봤다. 그 역시 결국 승자다. 이 소설을 파울로 코엘료가 안 썼더라도 그의 이름을 달고 나왔으니까 우리는 이 책을 열광하면서 사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원리는 같다. 내가 대충 아무렇게나 조금 어렵게 쓰고, 이를 우리나라의 유명작가가 조금 바꿔서 쓰면 사람들이 그 이름값을 보고 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요지는 이 책을 파울로 코엘료가 안 썼다는게 아니다. 그가 쓴 작품이 분명하겠지만, 그 역시 이제는 승자가 되어서 이름값만으로도 수천만부를 팔아 치울 수 있는 외로운 선망의 경지에 오른 작가가 되었다.
우리 사회는 이제 파울로 코엘료가 말한 것과는 조금은 다른 승자는 오직 혼자인 사회가 점점 가속화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