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구지 지게사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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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향취와 그 쌉싸리하면서도 약간은 신 듯한 그 맛을 좋아한다. 와인은 많이 마시면 취하는데 커피는 그런 것도 없다. 물론 가끔 심장이 빨리 뛰기도 하지만 말이다.
여전히 좋은 알라딘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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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양고대사 - 메소포타미아·이집트 문명부터 서로마제국 멸망까지
정기문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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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서양고대사와 기독교의 역사를 탐구하면서 재미난 글쓰기로 유명한 정기문 군산대 역사학 교수는 몇 해에 걸쳐 서양고대사를 새로이 정리했다고 한다.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서양 고대사 개론 같은 책이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양고대사는 크게 세 가지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첫째, 서양고대사의 시작점을 메소포타미아·이집트 문명의 출범으로 잡았다.

‘인간적인’ 신은 이미 수메르에서 확연하게 관찰되며, 최초의 철학은 메소포타미아·이집트의 선진 학문을 받아들인 이오니아 지방에서 생겨났다.

법치의 개념도 메소포타미아에서 확고하게 정립된 후 그리스·로마로 계승되었다.

그리스 신화, 언어 등에 끼친 이집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둘째, 기존에 깊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문화사 분야의 비중을 높이고, 로마 실용 문화의 정수인 법과 건축, 그리고 서양 문명의 종교인 기독교까지 망라해 고루 다루고 있다.

서양고대사 개론서는 서양 문명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주제들을 빠짐없이 다루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셋째,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영국 고고학자 레너드 울리의 발굴과 노아의 홍수, 지구라트와 바벨탑의 진실, 왕들의 계곡 발견의 뒷이야기, 아테네 참주정의 몰락을 가져온 동성애 사건, 페리클레스의 연설을 실제로 작성한 여인 아스파시아, 로마제국 말기 호노리우스 황제의 닭 사랑과 같은 소재들을 통해 재미있게 서양고대사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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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본기 - 개정판 사기 (민음사)
사마천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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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黃帝)부터 한 무제까지 3000년간 드넓은 중원을 호령했던 제왕들의 역사를 기록한 『사기 본기』가 개정되어 민음사에서 다시금 출간되었다.

2011년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권을 완역해 낸 김원중 교수는 『사기』 전권을 아울러 비교하며 이전에 번역되어 있던 『사기 본기』를 재점검하고 보완하여 번역의 통일성과 정확성을 한층 높였다.

사실 열전 등에 비교해 볼 때 두께 대비 가격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중원을 이끈 인물들을 호령하고 이끌었던 제왕들의 일대기를 담은 『사기 본기』는 역사의 중심에 ‘인간’을 두고자 한 사마천의 역사관이 그대로 녹아든 『사기』의 근본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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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5 - 완역 결정본 홍루몽 5
조설근 지음, 홍상훈 옮김 / 솔출판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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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의 이야기는 두 개의 맥락이 녹아들어 진행된다. 하나는 봉건사회의 축소판인 가씨 가문, 즉 녕국부와 영국부의 호화로운 삶과 거기에 기생하는 수많은 군상들, 그리고 그 가문의 쇠락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사회사적 흐름이다. 여기에서는 조상의 음덕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귀족가문의 무능한 후손들이 사치와 방탕을 일삼아 도덕적으로 타락하면서 동시에 가문의 운세까지 기울게 만드는 과정과 그들의 그늘에서 사리사욕을 챙기는 위선적인 무리들의 실체가 다양한 계층의 남녀노소를 망라하여 철저하게 폭로된다.

둘째는 ‘목석전맹木石前盟’이라는 전생의 인연으로 엮어진 가보옥과 임대옥, 그리고 ‘금옥량연金玉良緣’이라는 현세의 운명으로 엮어진 가보옥과 설보차의 비극적인 삼각관계이다. 이 사랑 이야기는 가씨 가문의 거대한 저택 안에 있는 대관원이라는 정원에 운집한 미녀들의 순결하고 아름다운 삶과 함께 슬픈 동화처럼 펼쳐진다.

냉정하고 잔혹하기까지 한 봉건예교의 현실 속에서 비극적으로 희생당하는 주인공들의 순수한 이상을 통해 덧없는 꿈과 같은 인생의 본질을 120회나 되는 장편의 이야기로, 또 ‘꿈속의 꿈’으로 절묘하게 서술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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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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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를 따뜻한 언어와 가슴으로 접근한 책
나도 이 언어로 물리를 배웠더라면 물리를 사랑할 수 있었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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