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이숲 청소년 1
김미리 지음, 유헤인 그림, 조성희 원작 / 이숲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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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

늑대인간을 처음 알게 된건 미국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트루 블러드' 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늑대인간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 후로도 트와일라잇이나 뱀파이어 다이어리 등 뱀파이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와 영화, 소설 속에서 종종 뱀파이어의 적으로 나오는 것을 여러번 봤다.

뱀파이어가 주인공이 되고 조연쯤으로 늑대인간이 나오곤 했는데, 이 책은 늑대인간이 주인공인 소설이다. 그것도 한국형 늑대인간.

한국형 늑대인간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를 본적이 없는것 같다. 아니 처음 본다.

 

송중기와 박보영이라는 배우가 주인공인 영화 '늑대인간'도 개봉예정인것 같은데 책이 먼저인지 영화가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 되었던 간 영화와 책 둘 모두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소녀와 늑대소년의 우정과 사랑.

서양의 드라마와 영화를 봐서는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

판타지이긴 하지만 스펙터클한 그런 액션감이 들어가 있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예상할 수 있던 결말이었다. 어른을 위한 동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배경이 2012년 현재가 아닌 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책의 시작은 늑대를 연구하던 박사의 죽음과 순이라는 할머니가 한국으로 돌아와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뿜는 폐가가 있는 곳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하루 밤을 보내며 손녀에게 할머니 순이의 옛날 이야기를 들려준다.

순이와 철수, 그리고 철수의 비밀을 알게 된 지태.

 

어느 과학자의 연구르 태어나면 안되는 아이가 태어났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늑대인간은 보름달이 되면 변화하거나 또는 물리게 된면서 늑대인간이 탄생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접근했다.

인간의 집념으로 태어난 늑대인간.

하지만 순수하다. 자신에게 정을 준 순이를 계속 기다릴 만큼 순수한 철수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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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다음날 - 안녕이라 말하고 30일 동안
하워드 브론슨.마이크 라일리 지음, 선우윤학 옮김 / 큰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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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로 고통받고 이로부터 좀 더 효과적인 회복을 바라는 사람을 위해 쓰여진, 위로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두명의 저자가 두 가지 형태로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알려준다.

저자인 하워드 브론슨은 명상과 성찰을 통해 슬픔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고 매일매일 내면의 아픔을 들여다 보고 마침내 용서와 지혜를 얻게끔 점진적으로 감정을 다스리도록 이끌 것이다.

또 한명의 저자인 마이크 라일리는 식이요법과 수면법, 호흡법에 이르기까지 자가 치유를 돕는 tip을 제시해 준다.

 

책에서는 이별 후 대게 사람들이 겪게 되는 수치심과 분노, 질투와 복수심, 두려움과 슬픔, 경멸과 모욕감, 외로움과 고독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통해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는 30일의 치유 과정을 담고 있다.

이별 한 사람만이 겪을 수 있는 감정들과 상황들을 제시해 주고 그에 따라 해결 할 수 있는 대처 방안과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주고 있다.

 

책을 통해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그동안 이별을 하면서 내 자신을 학대한 나를 반성하게 된다. 여태껏 이별을 하면 첫날을 목놓아 울고 그 후로 친구들을 만나며 술로 달래고 미련스럽게도 매달려 보고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이별 하고 나서 나 자신을 돌봐 준 적은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이별의 순간에 좀 더 나를 돌봐 주고 나 자신을 학대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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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뒷모습 - 야구 스포츠 구기 취미 레저 오락 한국에세이
고석태 지음 / 일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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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정말 좋아하지만, 야구를 좋아하게 된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작년부터 좋아했으니 야구 초보 팬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완전한 초보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다. 이미 프로야구를 보기 전 기본적인 야구 용어와 규칙 등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를 보기전 알고 있던 선수들이 몇명 있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알게된 선수들인데 우선 현재 내가 팬인 구단의 선수 류현진 선수 되겠다. 류현진 선수와 더불어 지금도 좋아하는 선수 중 한명인 김광현 선수와 강민호 선수, 이용규 선수 말고도 국민타자라 불리우는 이승엽 선수와 박찬호 선수 등은 이미 알고 있던 선수들이었다.

 

필자는 스포츠 기자라고 했었는데 기자분이라 그런지 선수들과의 인터뷰 위주로 책이 쓰여져 있고 정확한 기록들을 제시한다.

또 책 중간중간에 네모 박스 처리 된 부분에서 깨알같은 선수들의 에피소드들을 공개해 눈길이 갔다. 내가 모르던 선수들의 모습을 알게 된 부분이랄까? 중간중간 그런 에피소드들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책 첫 부분에 라이벌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야구 선수들 중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는 라이벌은 롯데의 고 최동원 선수와 해태의 선동렬 현 감독일 것이다.

하지만 최동원 선수와 선동렬 선수가 라이벌 구도를 가졌을 시절 난 태어나지 않았던 해였다. 경기를 라이브로 보지 못했지만 스포츠 채널에서 가끔 해주는 히스토리나 작년즈음에 개봉했던 퍼펙트 게임에서 최동원 선수와 선동렬 선수가 얼마나 대단했던 선수들이었는지 알수 있었다.

 

확실히 야구 팬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팀에 좀더 후한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똑같은 잘못이나 실수를 해도 내가 좋아하는 팀의 잘못이나 실수에 좀 더 너그러워지는 것 같다.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가재는 게 편이라는 말도 있지.

하지만 선수를 향한 과한 팬심은 선수와 팀을 더 욕먹게 하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건데 뉴스 기사 하나하나에 댓글을 달며 타팀을 비하하고 아무 이유없이 깍아내리는 행동은 야구 팬으로써 고쳐야 할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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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자풍 1 - 쾌자 입은 포졸이 대륙에 불러일으킨 거대한 바람 쾌자풍 1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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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우혁 작가님.

중학교 시절 '퇴마록' 시리즈를 읽고 팬이 되어버렸다.

둥글둥글한 해학을 꺼내고 싶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책은 해학적이면서도 유쾌하다.

 

쾌자풍의 배경은 조선시대 성종 때를 배경으로 조선뿐아니라 명나라와 여진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픽션을 더해 가상의 주인공 지종희가 나오게 된다.

쾌자풍에서의 쾌자란, 하급관리나 포졸등이 입는 옷을 말하는데 일종의 군복으로 왕 이하의 서민이나 하급군속이 겉옷 위에 덧입는 옷이다.

제목의 쾌자풍은 쾌자 입은 포졸이 대륙에 불러 일으킨 거대한 바람이다.

역사적으로 해박한 지식이 없어도 작가님께서 책에서 자세한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역사를 이해하면서도 특유의 유머스러움이 있어서 읽는 내내 웃었다.

 

큰 키와 좀 잘생긴 얼굴의 포졸 지종희. 지종희가 누구냐?

자칭 형한테 맞고 사는 개털 포졸이지만, 치사함과 뻔뻔함 제멋대로이면서도 넉살좋은 겉보기엔 좀 질 안좋아 보이는 그런 포졸로 보여질 지 모르나 '사람으로서의 선은 넘지 않는다'는 형과의 약속을 지키며 살아가는 포졸이다.

형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넉살 좋고 잔머리 굴리는 지종희가 무서워 하는 형이 어떤 사람일지 어떤 캐릭터로 그려질지 궁금해졌다.

 

쾌자풍에서 지종희는 원칙 하나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해학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다다.

책에 대해 찾아보니 5권이 완결이라고 하는데, 완결판을 보려면 오랜시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다음 편을 빨리 보고싶은데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괜히 1권을 읽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후회하지 않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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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과외 제1교시 -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미있어하는 몇 가지 비공식 역사
이동형 지음 / 왕의서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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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대 대학생들 중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20대 초반 (나이를 말할 때 받침에 ㅅ이 들어가면 중반이라지만 난 아직 초반이라 믿고 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인 나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참 많다. 고등학교 때부터 정치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사탐을 선택할 때 정치,법과사외, 국사, 근현대사를 선택했었다.

현 20대 대학생들은 10대 시절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살았을 것이다. 나도 입시경쟁에서 살았었지만 공부쪽으로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라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 대로 살았던지라 입시 스트레스를 받지 못했다. 현대인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유가 뭘까? 그건 아마도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세계의 일이라는 생각이 조금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언제까지고 방관자 처럼 정치 문외한이 되고 정치는 나와 별개의 일이라 치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정치적 무관심자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치의 흑역사를 알고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이 되자고.

 

책은 정치와 경제, 연예 이 3부분을 큰 줄기로 얘기를 해나간다.

책을 읽기전 머리말에서 저자는 한국의 정치역사가 불법과 비리 그리고 음모의 온상이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정치판은 뒷거래가 많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어둠의 그림자가 있을 것이다. 나이를 많이 먹지 않은 20대들이 정치의 어둠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밌어하는 뒷담하 또는 야사들이라고 말했다. 머리말 마지막 부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나온다. 정말 가슴속에 새겨두고 두고두고 쓰고 싶은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너무 많았다. 내가 정치에 관심이 많고 그래도 조금은 아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치쪽으로 무지한 것이 많다니... 박정희 전데통령의 여성편력과 사범대를 나왔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그저 일제시대 군인으로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근현대사 시간에 역사를 너무 축소시켜 배웠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또 일본 내 친한파늗ㄹ은 일본 입장에서는 진정한 보수 우익이라고 한다. 보수 우익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 한다는 것인데 그들이 한국을 돕는것은 한국 정부를 돕는 것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보수처럼 미국을 먼저 생각하고 일본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의 사리사욕만 생각하면서 반대파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는 짓은 최소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본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는현재의 거울이 되고 반복된다고 했다. 이런 정치적 역사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역사를 바로 알고 현실을 직시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왜 이정부는 역사 교과서를 개정하려 했을까? 생각해 보고 넘어갈 문제다.

저자는 책에서 마지막에 항상 판단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대로 박정희가 부정선거로 3선을 하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ㄷ면 지금 보다는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었을까?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시대에 간첩사건이나 북한의 소행이다 이런 발언은 나온적이 없는 것 같다. 글ㄴ데 왜 이정부 들어서 뭐만하면, 무슨 사건만 터지면 북한 소행이 되는 걸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프로야구 창단에 이런 이면이 있었다니, 야구가 재밌기는 하지만 시작이 찝찝해 기분이 좀 그랬다.

처음 들어보는 YH사건과 국제그룹, 삼성가의 이야기들이 나와 책을 읽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제1교시라는데 2교시와 3교시 4교시 계속 이어져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숱한 비도덕적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국민이 기억하지도 따지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회의 목탁이 되어 권력과 강자들의 비리를 폭로, 심판해야 할 언론들이 그 임무를 태만히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잘나야 합니다. 국민이 현명해야 합니다. 국민이 무서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민족 정통성, 민주 정통성, 정의 사회, 양심 사회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 인용, 책 머리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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