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과외 제1교시 -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미있어하는 몇 가지 비공식 역사
이동형 지음 / 왕의서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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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대 대학생들 중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20대 초반 (나이를 말할 때 받침에 ㅅ이 들어가면 중반이라지만 난 아직 초반이라 믿고 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인 나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참 많다. 고등학교 때부터 정치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사탐을 선택할 때 정치,법과사외, 국사, 근현대사를 선택했었다.

현 20대 대학생들은 10대 시절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살았을 것이다. 나도 입시경쟁에서 살았었지만 공부쪽으로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라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 대로 살았던지라 입시 스트레스를 받지 못했다. 현대인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유가 뭘까? 그건 아마도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세계의 일이라는 생각이 조금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언제까지고 방관자 처럼 정치 문외한이 되고 정치는 나와 별개의 일이라 치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정치적 무관심자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치의 흑역사를 알고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이 되자고.

 

책은 정치와 경제, 연예 이 3부분을 큰 줄기로 얘기를 해나간다.

책을 읽기전 머리말에서 저자는 한국의 정치역사가 불법과 비리 그리고 음모의 온상이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정치판은 뒷거래가 많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어둠의 그림자가 있을 것이다. 나이를 많이 먹지 않은 20대들이 정치의 어둠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밌어하는 뒷담하 또는 야사들이라고 말했다. 머리말 마지막 부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나온다. 정말 가슴속에 새겨두고 두고두고 쓰고 싶은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너무 많았다. 내가 정치에 관심이 많고 그래도 조금은 아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치쪽으로 무지한 것이 많다니... 박정희 전데통령의 여성편력과 사범대를 나왔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그저 일제시대 군인으로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근현대사 시간에 역사를 너무 축소시켜 배웠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또 일본 내 친한파늗ㄹ은 일본 입장에서는 진정한 보수 우익이라고 한다. 보수 우익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 한다는 것인데 그들이 한국을 돕는것은 한국 정부를 돕는 것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보수처럼 미국을 먼저 생각하고 일본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의 사리사욕만 생각하면서 반대파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는 짓은 최소한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본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는현재의 거울이 되고 반복된다고 했다. 이런 정치적 역사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역사를 바로 알고 현실을 직시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왜 이정부는 역사 교과서를 개정하려 했을까? 생각해 보고 넘어갈 문제다.

저자는 책에서 마지막에 항상 판단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대로 박정희가 부정선거로 3선을 하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ㄷ면 지금 보다는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었을까?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시대에 간첩사건이나 북한의 소행이다 이런 발언은 나온적이 없는 것 같다. 글ㄴ데 왜 이정부 들어서 뭐만하면, 무슨 사건만 터지면 북한 소행이 되는 걸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프로야구 창단에 이런 이면이 있었다니, 야구가 재밌기는 하지만 시작이 찝찝해 기분이 좀 그랬다.

처음 들어보는 YH사건과 국제그룹, 삼성가의 이야기들이 나와 책을 읽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제1교시라는데 2교시와 3교시 4교시 계속 이어져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숱한 비도덕적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국민이 기억하지도 따지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회의 목탁이 되어 권력과 강자들의 비리를 폭로, 심판해야 할 언론들이 그 임무를 태만히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잘나야 합니다. 국민이 현명해야 합니다. 국민이 무서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민족 정통성, 민주 정통성, 정의 사회, 양심 사회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 인용, 책 머리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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