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책 읽기 - 뚜루와 함께 고고씽~ 베스트컬렉션 39 카페에서 책 읽기 1
뚜루 지음 / 나무발전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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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신선했던 책이다.

그동안 책을 소개해주는 여러 책들을 접했지만, 이렇게 웹툰 형식으로 본인의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서 그리고 옆에 짤막한 설명 정도 써주는 그런 책을 만난건 처음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읽고 추천해주는 류의 책을 자주 읽었었는데, 이 책도 그런 책중에 하나이다.

작가가 읽고 나서 추천해 주고 싶은 책들을 엮어 낸 책.

어떤 사람은 이런 책들이 싫다고 하는데 난 좋아한다. 세상은 넓고 책은 많으니까. 제목조차 모르던 책들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다.

 

프롤로그에 보면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 행복하다면 나의 시간은 아깝지 않은것이다' 란 말이 나왔다.

이 책을 읽을 때, 난 매우 행복했으니까 내 시간은 아깝지 않은 거겠지?

내 주변에서도 책 읽는 날 보면 항상 말하곤 한다. 책 읽는게 재밌냐고.

그럼? 책 읽는게 얼마나 재밌는데, 라고 하면 너같은 사람 처음 본다는 듯이 말하곤 해서 좀 곤란했던 적이 있다.

 

책은 Chapter1부터 6까지 크게 나눠서 그 안에서 몇권씩 책을 추천해 준다.

그 중에는 내가 읽은 책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책도 있고, 읽고 싶어했던 책도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다지 나에게 흥미롭지 않았던 책에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 읽으려고 구매했다가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었는데 보니까 먼저 읽어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한페이지에 많은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빨리 읽었고, 웹툰 보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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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가대표 - 이제 다시는 만들어질 수 없을 최고의 국가대표팀
김은식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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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야구를 정말 좋아한다.

좋아한 기간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도 야구에 빠졌고 야구를 정말 좋아하게 됐다.

지금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농구를 택하겠지만, 두번째로 좋아하는 스포츠가 야구 되겠다.

 

야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구와 관련된 책을 많이 찾게 된다.

 

이 책의 배경은 내가 태어나기 전인 1982년의 일이다.

프로야구가 출범하기도 한 해인 1982년, 국가대표는 아직도 있는데 제목은 왜 마지막 국가대표일까?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 선수들로 구성된 마지막 국가대표 팀. 선동렬, 최동원, 김재박, 심재원, 이해창, 임호균, 장효조, 김시진, 유두열선수.

 

이름을 아는 선수가 몇 되지 않는다. 선동렬, 최동원, 김재박, 김시진 이 4명 정도가 안다면 안다고 할 수 있는 선수일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팩션이라 그런지 실존인물들이 등장한다. 또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더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팩트고 어디까지가 팩션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내가 1982년에 살고 있지 않았기 때문일것이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 것 같은데 야구와 관련된 소설은 아마 처음이지 싶다. 야구 관련 에세이를 주로 읽다보니 야구와 관련된 소설은 처음이다.

 

책 중간에 사진도 있고 총 20개의 파트로 나뉘어져있다.

혹시나 모를 사람들을 위해 책 아래 설명을 붙여주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다.

 

옛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책이다.

영화로 만들어져 나와도 좋을 것 같은 책.

야구와 관련된 책을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지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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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 안도현 아포리즘
안도현 지음 / 도어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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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의 이름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다.

하지만 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안도현 시인의 시를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여태껏 읽은 시라고는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읽던 저항시라던가 현대 문학의 흐름에 맞춰 배우던 시들밖에 없었다.

그나마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고 좀 더 알고 싶어서 구입했던 윤동주 시인의 책 말고는.....

 

안도현 시인의 이력을 보니 많은 시집과 산문집 그리고 동시집도 있었다.

이렇게 많은 시집들 중 단 한편도 보지 못했다니, 이제부터라도 시에 관심을 좀 더 가져봐야겠다.

 

이 책은 시집은 아니고 아포리즘이라고 짧은 글, 금언이나 격언 경구,

잠언을 나타내는 말로써 한 페이지에 굉장히 짧은 글들이 들어가있다.

음, 좋은 글귀 모음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그래도 중간중간 두세페이지의 글도 나와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 글들을 읽어볼 수 있다.

 

이 책은 시인의 삼십여년간 문학활동을 하면서 펴낸 동화와 산문집에서 새겨 읽어볼 만한

빛나는 문장들을 골라 엮은 것이라고 한다.

난 다른 책속에서 작가님이 가져온 글인줄 알았는데 작가님의 책 속에서

다시 한번 새겨 볼 만한 문장들을 가져온 것이었다.

책 뒤편에 무한경쟁과 광적인 속도의 뒤편을 응시하는 속 깊은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리라 믿는다는

글을 읽고 나서 책을 읽었다.

 

짧은 글들이지만 읽으면서 한 문장 한 문장 마음속에 새겨넣으며 읽어내려갔다.

불안한 마음에서 읽은 이 책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아주 짧은 문장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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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백영옥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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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읽고 싶었다. 

어쩌면 제목에서 끌렸을 지도 모른다.

사회로 나가기 전, 어른이라는 어른과 관련된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김난도 교수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책도 읽었는지 모르겠다.

 

책을 받아 보니 내가 좋아하는 예쁜 빨간색으로 겉표지가 포장되어 있었다.

책을 펼쳐서 읽어보면 서른에서 마흔으로 넘어가는 작가의 나이에서 조금의 괴리감을 느꼈다.

한번에 쭉 읽는 편을 좋아하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한번에 다 읽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책이 내용별? 챕터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챕터별로 읽었다.

 

작가가 읽었던 책들과 영화, 그리고 음악들이 나온다.

하지만 내가 읽었던 책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실 공감하는데 조금의 무리가 있었다.

 

기대가 커서 그랬던건지 실망감도 크게 다가왔다.

20대의 작가의 모습에서 현시대 청년들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나 많은 실패를 하고 상처를 받고 쓰러져야 담담해 질 수 있을까?

어쩌면 난 실패를 딛고 일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그런 글이 필요한 거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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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 - 여행, 인간과 대자연의 소리 없는 위로
함길수 글 사진 / 상상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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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런지 여행과 관련된 에세이를 참 좋아하고 자주 읽는 편이다.

여행 에세이 중 글만 줄줄이 있는 것 보다 사진과 함께 있는 산문집을 좋아한다.

여태껏 읽었던 여행과 관련된 책들은 몇몇권을 제외하고는 다 사진과 함께 있었던 책 인것 같다.

 

'함길수'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 하지만 책 겉표지에 써있는 NAVER 캐스트에서 연재했었다 라는 문구를 보고 아, 이분도 이 분야에서 나름대로 참 유명하신 분이구나 생각했다.

 

저자 함길수씨는 자동차 탐험가 이면서 사진작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데 글보다는 사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책을 넘기고 차례를 지나고 나서부터는 글은 나오지 않고 사진만 쭉 나왔으니까.

처음에 사진만 계속 나와서 사진집인 줄 알고 조금 당황했었다.

 

사진 작가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 사진을 보면서 사진 정말 잘 찍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진작가였다.

으, 부럽다. 사진 잘 찍는 분들!

다시 책으로 넘어와서 책 순서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시작하여 우간다, 모로코 그리고 내가 정말 여행가고 싶은 여행지 터키, 미얀마, 노르웨이, 방글라데시, 케냐와 뉴질랜드, 알래스카와 탄자니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티오피아 순으로 되어 있다.

 

여행 에세이라고 해서 감동적인, 감성적인 글만이 나에게 감동을 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프리카 소년의 까만 눈동자가 빛나 보이는 사진을 보면서 글 보다 눈이 더 즐거웠다고 할까? 소년의 눈을 보면서 표현이 잘 된 사진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3-4장에 글 2장? 정도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마음에 와닿는 글도 있었고 정말 이 사진 내 방에 걸어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든 사진도 있었다.

사진전을 보는 기분이랄까.

 

저자는 책 속에서 후회와 산다는것, 새로운 출발, 그리고 두려움, 삶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여태껏 읽었던 여행 에세이와는 달리 여행지를 소개하지 않은 점에서 다름을 느꼈다. 그냥 그 곳에서 그 장소에서 느꼈던 감성과 생각을 정리해 놓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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