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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백영옥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읽고 싶었다.
어쩌면 제목에서 끌렸을 지도 모른다.
사회로 나가기 전, 어른이라는 어른과 관련된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김난도 교수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책도 읽었는지 모르겠다.
책을 받아 보니 내가 좋아하는 예쁜 빨간색으로 겉표지가 포장되어 있었다.
책을 펼쳐서 읽어보면 서른에서 마흔으로 넘어가는 작가의 나이에서 조금의 괴리감을 느꼈다.
한번에 쭉 읽는 편을 좋아하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한번에 다 읽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책이 내용별? 챕터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챕터별로 읽었다.
작가가 읽었던 책들과 영화, 그리고 음악들이 나온다.
하지만 내가 읽었던 책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들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실 공감하는데 조금의 무리가 있었다.
기대가 커서 그랬던건지 실망감도 크게 다가왔다.
20대의 작가의 모습에서 현시대 청년들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나 많은 실패를 하고 상처를 받고 쓰러져야 담담해 질 수 있을까?
어쩌면 난 실패를 딛고 일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그런 글이 필요한 거였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