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떤, 문장 - 개정판
아거 지음 / KONG / 2025년 5월
평점 :
항상 응원한다.
“어떤, 문장”은
“맺음은 ‘결실’이자 ‘상실’입니다.” 라고 말한 작가의 문장을 곱씹어 봤습니다.
작가는 누구가와의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고, 이 관계는 이중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고, 맺음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맺음은 결실과 상실로 만들어진다면, 맺음의 결과는 매듭이라고 말합니다. 인생의 순간마다 찾아오는 아픔이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다시 아물어 옹골차게 매듭지어진 마음을 살펴보는 문장을 보았습니다.
마음속 매듭은 언젠가는 마디가 된다고 하며 다른 사람, 다른 삶 다른 세상을 돌아보게 하고, 삶을 다시 시작하게 끔 이끌어준, 결과이자 시작을 품고 이는 마디라고 말합니다.
문장을 탐하며, 질투했다는 저자의 은유적, 반어적 표현에 공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