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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불안한 부모를 위한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 국내 최대 교육 전문 채널 ‘교육대기자TV’가 선정한 초중등 핵심 트렌드
방종임.이만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2024년 킬러문제를 배제하라며 입시판을 흔들었다.
그리고 2025년 의대 증원으로 입시판을 흔들었다.
해매다 상위권 재수생이 증가하는 현실에 한 스푼을 더 한 것이 아니라 한 솥을 부어버린 것이다.
올해 입시 역시 sky대의 수시 등록은 50% 가까이 등록하지 않았고
수시 미등록자는 의대로 갔을 것이라 추정한다.
의대열풍이 언제 부터였을까?
내가 입시를 치룰때는 수능 200점에 1회 시험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지금처럼.. 의대 입시가 열풍이었나.. 싶다.
분명 아니였다.
그렇다고 그 시절 학력 수준이 떨어졌다 말하기엔...
지금의 산업발전에 중심이지 않았나 싶다...
운이 좋았을까?....시절을 잘 만났을까?
무엇이든.... 해가 갈수록.. 입시는.. 혼돈이다.
작년은 칼리 문제를 배제하라며 했지만,
오히려 불수능이 되었고,
올해는 만점이 11명이 나왔다.
누가 예상했을까 싶을 것이다. 입시판은 아사리판이나 다름없다.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책에서 이 아사리판의 대한 진단, 해석, 예측이 있을까 싶어서 보게 되었다.
역시. 혼돈의 입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지만.. 100년도 안 된 대학 입시에 10번은 넘게 바뀐 교육정책을 책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그간의 사교육판의 흐름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인기 있는 대치동 학원명까지 친절하게 모두 안내해 주고 있다.
학부모인 나는, 그리고 입시를 치룰 내 아이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완전히 시행되고 있지 않은 교육의 정책을 읽으며...
답답함이 밀려왔다.
둘째 아이는 또 바뀌는 교육 입시 정책을 정면으로 맞이한다.
고교학점제, 내신 5등급제,
그리고 수능 이원화와 논서술형이 스물스물…..
내가 읽은 이 책의 요지는 그냥 간결하다.
고교학점제는 가고자 하는 대학 학과, 전공에 맞는 교과목을 이수해라.
그렇기 위해서는 중학교 때부터 가야 할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고등 내신은 그냥 잘해라,
수능 그냥 잘 봐라
이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렇기에.. 힘들다...
물론,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고
그것이 행복할지, 괴로울지도 개인의 몫이다.
인생에서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고
실제 그렇기도 하고....
하지만 또 그렇게 말하기엔....
세상이 또 그렇지도 않다.....
현 입시 한복판에 서 있는 학부모로서....
이 출렁이는 입시판에서...
그저... 간절함 뿐이고...
가정이란 작은 섬에서 자란 내 아이가
사회라는 대륙을 가기 위해서
잠시 거쳐 가는 대학이란 섬을 가기 위해
12년간 또는 재수를 포함하여 당도한 섬이
사회라는 대륙을 가기 위해
동기가 되고, 희망이 되는 섬이 되어주길 바란다.
부족한 부모로서
작은 통통배밖에 태울 수 없음에 미안하고
비바람과 태풍에 좌초될까 노심초사하지만
대학이란 그 섬에 난파되지 않고
무사히 선착장에 닿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