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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 나태주 인생 이야기
나태주 지음 / &(앤드) / 2021년 12월
평점 :
요즘은 나태주하면 누굴 먼저 생각할까?
11살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태권트롯을 부른 나태주를 말했다. ^^;;
심지어, 책과 약간 거리가 있는 나의 남편은 “나태주가 책도 냈어?” 라며 놀라는.
나 또한 놀랬다. 나의 남편이 나태주 시인을 모른다는 사실에 …
기댈곳은 아들밖에 없기에 물어봤더니. 역시나 고등학생 아들은 풀꽃이라는
시를 알고 있었다.
참 다행이다. 싶었다.
그래 남편이야… 뭐. 이제
시를 읊을 일을 이제 뭐가 있겠는가…
하지만 아직은 어린 딸아이에게 알려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 시 만이라도,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야야 사랑스럽다.
나도, 그렇다.
이렇게 나태주 시인에 대한 짧은 개인 일화가 생기고.. 나는 나태주
시인의 인생이야기 책인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를 새해
첫 책으로 읽게 되었다.
역시 오랜 세월 책을 쓰신 분이시고, 연륜이 묻어나오는 것인지? 부드러운 문체가 살랑거리는 봄날 따뜻한 바람이 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듯이 페이지를 잘 넘길 수 있었다.
나태주 시인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자신이 시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외할머니와 살았던 유년의 기억을
더듬어 정확하게 쓰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이제는 잊어도 좋을만큼 기록을 잘해 주신 것 같다.
한편의 가슴 따뜻한 영화를 본 듯하였다.
그리고 내가 태어나지도 않은 시대의 이야기인데… 생경한 단어들이
어렵지도 않으며 그냥 자연스럽게 글에서 나태주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기억을 내가 상상할 수 있었다.
2022년 새해 첫 책으로 추운 겨울 날씨를 녹일만큼 따뜻하게
온기가 가득한 “이제는 잊어도 좋겠다”를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