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무엇이든 괜찮아 누군가의 첫 책 3
김정희 지음 / KONG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책 뒤표지에 인생을 24시간으로 정한다면 당신은 몇 시쯤 살고 있나요?”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딱, 떠오른 시간이 12시쯤이었다.

 

그리고 다음 문장을 읽으면서

오후 549분은 누구도 늦었다 하지 않은 시간, 무엇이든 시작하기에 망설이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라고…….

 

왜 이 시간을 이렇게 표현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얼른 책을 펼쳤다.

 

그리고 처음 마주한 문장은

부족한 그림과 글을 봐주실 낯선 마음에 설렙니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허걱 내가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게

수채화 에세이를 써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저자분도…….

하면서 페이지를 넘겼다.

 

역시나, 맞았다. 이분도 어릴 적 그림에 대한 로망, 꿈이 있으셨다.

나도 늘 그림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 동네 문화센터에 유화를 배우러 가거나, 수채화를 배우러 가거나 하곤 했다. 상황상 길게 배울 수 없고, 짧게 끝남에 늘 아쉬움이 남았던.

 

저자 역시 쉰 살이 넘은 나이 그림과 글로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네 엄마들이 삶이 이렇지. 그리고 나 역시 이 삶을 살아가고 있지 싶었다.

담담하게, 담백하게……. 읽어갈 수 있었다.

나 역시 30대 중반에 둘째를 임신하고, 출산을 하고 5학기 동안 둘째의 성장기를 같이 하며 대학원을 마쳤던 경험이 있다. 힘들 것만 같고, 못할 것 같았지만 지나고 보면 순간이고 찰나였다. 쉰 살이 넘어 늦깎이 새내기를 시작한 저자를 응원하고 싶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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