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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지음, 김수현 옮김 / 미메시스 / 2021년 8월
평점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이 물음에서 이 책을 펼쳤다. 그리고 책날개에 저자 소개를 읽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많은 것을 하고 있구나
그런데, 그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하지? 라는 물음으로 계속 읽었다.
목차를 살펴보면,
제1장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 목표는 사람 한 명분의 존재를 제공한다.
제2장 개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 나답지 않아도 된다.
제3장 거지를 좁히지 않는다. - 하지만 고립시키지 않는다.
제4장 돈에 얽매이지 않는다. - 인간관계를 가성비로 잴 수 있는가
제5장 AI에 대항하지 않는다. - 유능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의 기본적 기능은 <한사람분의 존재를 일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끔씩 어디까지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준이 되는지 모호할 때도 있지만,
분명한 기준이 있다. ^^;;
읽으면서 겹치면서 생각난 텔레비전프로그램이 있었다.
유재석이 하는 예능 프로에서 당근이라는 SNS 중고 거래 사이트를 활용해 유재석이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도와주는 것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났다. 서울 자취생활에 고기를 먹고 싶은데 혼자 고깃집에 가서 먹기에는 쑥스러우니 같이 가서 먹자는 제안을 당근에 올려서, 제작진이 그 당근을 수락하여 유재석이 생전 처음 본 사람과 고기를 먹는 것이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과 정반대의 경우지만, 결국 같은 것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빌려준다.?
읽으면서 내 생각을 관통하는 한 가지는 “외롭구나” 였다.
사람은 결국 사회 속에서 소통하고 살고 싶구나,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 하고 나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사람과 관계 짓는 다른 방법을 보여준 것이며,
존재만으로 위안이 됨을 알려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