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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말이 사라진 날 -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한 조선어학회의 말모이 투쟁사
정재환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9월
평점 :
"나라말이 사라진 날" 제목을 보는 순간...내용을 알것 같은...
하지만, 방송인 출신 역자학자 정재환이라니??????
내가 알던 개그맨 그 정재환인가??????? 검색을 했다.
역시나 맞았다. 그리고 궁금했다.
개그맨이 기본적으로 똑똑하다는 것은 농담반 진담반처럼 개그코드로 사용하는지라...
나역시 정재환이라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이 역사학자가 되어 쓴 책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역사책에서 조선어학회는 단골손님처럼 접해 왔고,
말모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세종대왕이 만들고 우리 선조들이 지킨 한글이
얼마나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언어인지 알지만,
그래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
한장 한장 읽었다.
조선어학회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철자법 (한글 마춤법 통일안)을
어떻게 만들었지는지 구체적으로 알수 있었고, 나 역시 두음법칙과 사이시옷, 띄어쓰기가 지금도 어렵거니와.. ^^ 틀리는 ㅋㅋㅋ
그리고 표의주의 표음주의로 의견이 나눴는데,
왜 표음주의보다는 표의주의를 써야 하는지 책에서 잘 설명해 주었다.
요즘 인터넷에서 대부분 표음주의 표기를 하는데 솔직히 거슬렀다.
그리고, 가로쓰기에 대해서도.
조선어학회에서 우리 글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부분을 잠시 보면
P 206.
사전 편찬에 착수한 1929년을 기점으로 [한글 마춤법 통일안]이 제장 발표된 1933년
10월 9일까지 4년, 표준어 사정을 마친 1936년가지 7년, 외래어 표기법을 제정한 1940년까지 꼬박 11년이었다. 조선어학회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해방 후 교육 현장의 혼란과 파행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고, 어문규범을 마련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기려댜야 했을 것이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이 순간 내가 한글로 글을 쓰고 있는것 같다.
P 236. 쪽을 읽을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서울역 창고에서 큰 사전 원고가 나왔습니다."
말모이 영화를 보면서도 감동적이었지만, 역시 책으로도 우리글을 지킨 선조들의 이야기는 뭉클했다.
그리고 최종판결문을 변론과 판결로 표안에 정리하여 써준 것 또한 인상깊었고,
모든 주석을 다 빠짐없이 달아준 정재환 박사님께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나라 말인 한글을 모든 국민들이 자세하게 알수 있도록 노력하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