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박물관
오가와 요코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최근 지식정보 관련 책들만 읽다보니
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이 한줄 한줄이 너무 새롭게 다가왔다.

같은 문장이라도. 어쩜 이렇게 쓰지하며..

책의 한 문장에서

"소녀가 살짝 웃었다. 하지만 그 웃음 이내 예의 바른 새침한 표정 밑으로 숨어버렸다."
=> 이 문장은 기존 내가 읽었던 책이라면.
"소녀가 살짝 웃었다. 하지만 그 웃음은 금방 사라졌다." 라고 할텐데..

또 책의 한 문장에서
"왜소하다는 말을 넘어선, 극하의 왜소함을 체현하고 있었다."

"체현하다"라는 단어를 찾아봤다.
물론 문장상으로 의미 이해를 했지만, 꼭 저 단어를 써야했나? 라는 물음에 찾아봤다.
체현하다. : 사상이나 관념 따위의 정신적인 것을 구체적인 형태나 행동으로 표현하거나 실현하다.

그래 찾아보니.. 번역가가 정성스럽게 번역하려고 노력했구나가 느껴졌다.

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이기에. 문장 하나하나를 읽으며... 이 장면을, 이 상황을 이런 문장들로 묘사하고
표현했네 하면서 읽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등장인물은 "박물관 기사, 소녀, 노파, 정원사, 가정부, 소년, 형사2명, 형"이다.

박물관 기사는 노파가 꿈꾸는 유품을 소장하는 침묵박물관을 개관하기 위해서 박물관 기사를 찾고 있다.
그리고 노파의 양딸 소녀, 그리고 그 노파의 집안에서 근무하는 정원사와 가정부

소년과 형사 2명...

형사가 2명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마을의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박물관 기사가.....

설마.. 설마.. 책을 읽으면서.. 이 상황이 책속의 현실세계가.. 헷갈렸다.
 

역시 뒤에 가서 알게된 사실....은 각자 책으로 그리고 형은????

박물관 기사가 유품 박물관을 처음 경험하면서...
다른 기사들과는 다르게.. 박물관 자체를 사랑하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그가 깨달은 유품 박물관의 의미

P118
"매일 다양한 유품을 접하면서 깨달았어 유품은 그 사람이 살아 있었다는 증거가 되는 물건인데,
왠지 사후 세계에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그러니깐 과거를
가둬놓은 상자가 아니라 미래를 투영하는 거울 같다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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