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질문 - 삶의 불안을 덜어줄 철학의 언어
장재형 지음 / 타인의취향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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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가지 질문
🖋️ 장재형
📄 타인의 취향

“마흔에 읽는 니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재형 작가의 신간.
이번 책은 삶의 본질을 건드리는 다섯 가지 질문을 철학적으로 풀어낸다.

『왜 나는 모든 것이 불안한가
왜 나는 타인을 위해 살고 있는가
삶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참고 버티면 언젠가 나아질까
내면의 부를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

책의 초반에는 12명의 철학자가 소개되어 있어,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특히 “남을 원망하지 말고 내면을 바라봐라”는 메시지가 깊이 남는다.
시련을 회피하거나 탓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용기가
우리가 흔들릴 때 필요한 핵심 태도라는 걸 다시 깨닫게 해준다.

또 정상에 오르는 데 필요한 것은
완벽한 전략이 아니라 지금 바로 한 걸음을 내딛는 결단력이라는 말이
지쳐 있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불안, 관계, 삶의 갈림길에서 막막함을 느끼던 순간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각 챕터는 짧은 글로 마무리되며,
그 문장을 한글과 영문으로 필사할 수 있게 구성된 점도 특히 좋았다.
읽고 쓰고 곱씹는 과정에서 철학이 더 가까워진다.

삶의 문제 앞에서 멈춰 섰던 사람,
명쾌한 관점과 깊이 있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철학자의 시선이 어떻게 불안을 다루고, 삶을 바라보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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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사랑할수록 함부로 말할까 - 화내고 뒤돌아서면 후회하는 연인들을 위한 감정 조절 심리학
앨런 E. 프루제티 지음, 최다인 옮김 / 부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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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사랑할수록 함부로 말할까
🖋️앨런 E. 프루제티
📄부키

사랑하면 더 아껴줘야 하는데,
왜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더 쉽게 상처를 줄까.

이 책을 읽고 나니,
문제가 ‘사랑의 부족’이 아니라
‘감정 조절의 어려움’에 있다는 말이 와닿았다.

나 역시 상대가 편하다는 이유로
내 기분을 그대로 쏟아낸 적이 있다.
친할수록 더 잘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상처만 남겼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사랑을 오래 지키는 건
큰 이벤트도, 화려한 말도 아니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자체로 사랑해주는 일.
이 문장을 특히 오래 곱씹게 됐다.

사람은 식습관부터 치약 짜는 방식까지
모두가 다르다.
가족 사이에서도 차이가 느껴지는데
연인에게 완벽하게 맞춰지길 바라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장기 연애를 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예전보다 많이 닮아가고 비슷해지고 있다.
초기의 감정을 잃지 않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결국 사랑을 오래 이어가는 건
상대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고
작은 표현을 아끼지 않는 일.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이런 말들을 습관처럼 건네는 것이
오히려 사랑을 깊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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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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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라곰출판사

“폭력성은 보통 환영받지 못하지만, 링 위에서만 폭발시키면 장점이 될 수 있죠.
같은 이유로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사람이 군인이나 경찰이 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통제가 된다면 오히려 뛰어난 요원이 될 테니까요.”

사이코패스적 성향과 경찰이라는 직업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주인공이 살인범을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평범함 속에 감춰진 진짜 얼굴들.
누군가의 가면 너머를 상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 역시 어떤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샘플북이라 결말은 알 수 없지만, 에필로그부터 시선을 붙잡는 흡입력이 인상적이었다.
선의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 평범한 얼굴 뒤에 숨은 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뒷 이야기의 어떤 전개가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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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하루도 선물이야
이레 지음 / 웨잇포잇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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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하루도 선물이야
🖋️이레
📄웨잇포잇

제목부터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은 이레 작가님의 일대기를 따라가며, 부모님과 동생 등 가족 안에서 겪어온 어려움과 그 속에서 스스로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읽는 동안 나 역시 힘들었던 시절이 떠오르며 마음이 겹쳐 보였고, 그만큼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작가님께 위로를 건네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산문집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산문집을 더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완전한 하루를 견디는 모든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책.

✔️ 상해버린 과일을 먹어봐야 썩은 맛이 날 뿐이었고, 시든 꽃을 물에 담가 봐야 다시 피지 않았다.

✔️ 나에게 말해본다. 남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게 아니라 내 마음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삶을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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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
나태주 지음, 박현정(포노멀)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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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
🖋️ 나태주
📄 알에이치코리아

쌀쌀해진 가을바람에 문득,
“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은 그 한마디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긴 겨울이 지나면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듯,
이 책은 다시 따뜻함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시집 중에서 **‘꽃필 때’**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
꽃이 어릴 때는 풀과 구별되지 않지만,
꽃이 피는 순간에야 비로소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는 구절.

“내가 여기 있어요.”
손들고 자랑하고 싶은 그때가
오히려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는 말이 마음을 울렸다.

이 시를 읽으며
겸손하게, 조용히 피어나는 삶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진짜 아름다움은 드러내지 않아도
그 자체로 향기로운 법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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