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가지 질문🖋️ 장재형📄 타인의 취향“마흔에 읽는 니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재형 작가의 신간.이번 책은 삶의 본질을 건드리는 다섯 가지 질문을 철학적으로 풀어낸다.『왜 나는 모든 것이 불안한가왜 나는 타인을 위해 살고 있는가삶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참고 버티면 언젠가 나아질까내면의 부를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책의 초반에는 12명의 철학자가 소개되어 있어,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특히 “남을 원망하지 말고 내면을 바라봐라”는 메시지가 깊이 남는다.시련을 회피하거나 탓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용기가우리가 흔들릴 때 필요한 핵심 태도라는 걸 다시 깨닫게 해준다.또 정상에 오르는 데 필요한 것은완벽한 전략이 아니라 지금 바로 한 걸음을 내딛는 결단력이라는 말이지쳐 있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불안, 관계, 삶의 갈림길에서 막막함을 느끼던 순간들이이 책을 통해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이었다.각 챕터는 짧은 글로 마무리되며,그 문장을 한글과 영문으로 필사할 수 있게 구성된 점도 특히 좋았다.읽고 쓰고 곱씹는 과정에서 철학이 더 가까워진다.삶의 문제 앞에서 멈춰 섰던 사람,명쾌한 관점과 깊이 있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철학자의 시선이 어떻게 불안을 다루고, 삶을 바라보는지 궁금하다면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왜 사랑할수록 함부로 말할까🖋️앨런 E. 프루제티📄부키사랑하면 더 아껴줘야 하는데,왜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더 쉽게 상처를 줄까.이 책을 읽고 나니,문제가 ‘사랑의 부족’이 아니라‘감정 조절의 어려움’에 있다는 말이 와닿았다.나 역시 상대가 편하다는 이유로내 기분을 그대로 쏟아낸 적이 있다.친할수록 더 잘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상처만 남겼던 순간들이 떠올랐다.사랑을 오래 지키는 건큰 이벤트도, 화려한 말도 아니었다.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그 자체로 사랑해주는 일.이 문장을 특히 오래 곱씹게 됐다.사람은 식습관부터 치약 짜는 방식까지모두가 다르다.가족 사이에서도 차이가 느껴지는데연인에게 완벽하게 맞춰지길 바라는 건애초에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그래서 더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장기 연애를 하고 있는 지금,우리는 예전보다 많이 닮아가고 비슷해지고 있다.초기의 감정을 잃지 않기 위해서로 노력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결국 사랑을 오래 이어가는 건상대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고작은 표현을 아끼지 않는 일.고마워, 미안해, 사랑해—이런 말들을 습관처럼 건네는 것이오히려 사랑을 깊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얼굴들🖋️이동원📄라곰출판사“폭력성은 보통 환영받지 못하지만, 링 위에서만 폭발시키면 장점이 될 수 있죠.같은 이유로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사람이 군인이나 경찰이 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통제가 된다면 오히려 뛰어난 요원이 될 테니까요.”사이코패스적 성향과 경찰이라는 직업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주인공이 살인범을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평범함 속에 감춰진 진짜 얼굴들.누군가의 가면 너머를 상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 역시 어떤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샘플북이라 결말은 알 수 없지만, 에필로그부터 시선을 붙잡는 흡입력이 인상적이었다.선의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 평범한 얼굴 뒤에 숨은 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뒷 이야기의 어떤 전개가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완벽하지 않은 하루도 선물이야🖋️이레📄웨잇포잇제목부터 마음에 와닿았다.이 책은 이레 작가님의 일대기를 따라가며, 부모님과 동생 등 가족 안에서 겪어온 어려움과 그 속에서 스스로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읽는 동안 나 역시 힘들었던 시절이 떠오르며 마음이 겹쳐 보였고, 그만큼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작가님께 위로를 건네고 싶어지는 책이었다.산문집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산문집을 더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불완전한 하루를 견디는 모든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책.✔️ 상해버린 과일을 먹어봐야 썩은 맛이 날 뿐이었고, 시든 꽃을 물에 담가 봐야 다시 피지 않았다. ✔️ 나에게 말해본다. 남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게 아니라 내 마음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삶을 살자고.
📚 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 나태주📄 알에이치코리아쌀쌀해진 가을바람에 문득,“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은 그 한마디만으로도 위로가 된다.긴 겨울이 지나면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듯,이 책은 다시 따뜻함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시집 중에서 **‘꽃필 때’**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꽃이 어릴 때는 풀과 구별되지 않지만,꽃이 피는 순간에야 비로소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는 구절.“내가 여기 있어요.”손들고 자랑하고 싶은 그때가오히려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는 말이 마음을 울렸다.이 시를 읽으며겸손하게, 조용히 피어나는 삶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진짜 아름다움은 드러내지 않아도그 자체로 향기로운 법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