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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노윤기 옮김, 로빈 워터필드 편역 / 푸른숲 / 2026년 2월
평점 :
🏷철학만이 우리를 안전한 길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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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0년 전, 황제라는 위치에서도 두려움과 불안은 끊이지 않았나보다.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늘 철학적인 사유를 멈추지 않았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의 수많은 철학적 사유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에도 격하게 공감하고 어떠한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게 놀랍다.
이 책 <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는 고대 그리스 역사ㆍ철학 분야의 국제적인 석학이자 고전 번역의 대가인 로빈 워터필드가 불확실하고 변화가 많은 현대 사회를 살아 가는 사람들을 위해 <명상록>에 담긴 지혜를 선별해 묶은 책이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사유와 독백으로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과정을 적어둔, 이 귀한 글들이 읽는 이들의 마음을 다스리고 평정심을 되찾게끔 해주는 역할을 한다.
큰 목차를 보면 어느 누구나 공감할만한 삶의 화두들이라 더 격하게 공감하며 읽을수 밖에 없나보다.
ㆍ무엇이 그렇게 근심스러운가
ㆍ덧없는 것에 집착하고 있는가
ㆍ기쁨도 분노도 너의 마음에서 왔다
ㆍ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있는 법이다
ㆍ어떻게 살아야 올바른가
손닿는 곳에 두고 매일 한 편씩 읽고 사유하는 것을 루틴화해도 좋고, 나처럼 필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늘 '읽어봐야지..' 했던 <명상록>을 이번에 푸른숲 출판사에서 <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 라는 제목으로 출간해서 접하게 됐는데 많은 사람들이 <명상록> 을 추천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겠다.
내가 미처 생각못한 부분에서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도와주며, 어떻게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지,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내 마음근육을 단련시켜주는 고마운 책이다.
읽는 내내 이런 마음가짐을 장착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고, 어느 순간.... 마음이 평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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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한 순간이고 세상을 흐르는 강물과 같다. 인간의 생각은 둔하고, 인간의 신체는 쉽게 썩어 가고, 인간의 영혼은 목적 없는 방랑자이고, 인간의 운명은 알 수 없으며, 인간의 명성은 잠시 명멸할 뿐이다. 요컨대 육신은 흐르는 강물이고, 영혼은 꿈과 망상이고, 인생은 전쟁이자 머나먼 방랑이며, 사후의 명성은 망각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를 안전한 길로 인도할 것은 무엇인가? 오직 철학을 탐구하는 일뿐이다. 철학은 우리 안에 깃든 섭리를 온갖 해악과 방해물에게서 지켜낸다. 그래서 기쁨이나 고통에 요동치지 않게 하고,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도록 한다. 거짓과 꾸밈을 멀리하도록 하고, 타인의 존재나 압력에 굴하지 않도록 돕는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하나의 근원이 허락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리고 죽음을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기다리도록 한다. 그런 철학은 생명체를 이루는 요소들이 해체되고 흩어지는 일이 다름 아닌 죽음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이 이합집산을 하는 현상이 당연하다면 우리는 왜 만물이 변하고 흩어지는 일을 근심해야 하는가? 그것은 자연의 섭리일 뿐이며, 자연의 섭리에 나쁜 것이란 없다. (56~5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