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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사랑 - 에밀 졸라 단편선 ㅣ 북커스 클래식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5년 7월
평점 :
에밀졸라...
이름만 익숙하지 그의 작품을 접해보지 못했다. 어느 날 아침 우연히 인친의 스토리에서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바로 박명숙 번역가님 계정까지 찾아가는 적극성을 띄게 한 책이었다. (그날부터 번역가님과 인친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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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쁜 책으로 단편소설의 매력에 푹 빠졌다.
평소 단편소설 별로 안좋아라했는데...
어쩜 이리 다양한 소재의 스토리가 있을 수 있는지...
지금껏 에밀졸라의 소설을 접해보지 못하고 살았는데,
이번에 이 책으로 입문하고 완전 성공!👍
에밀졸라 책파먹기 해야할 듯하다.
#루공마카르총서 기다려~~ ㅎㅎ
넘 매력적인 작가♡
작가의 성별이 모호했는데 남성임에도 너무나 섬세하게 인물심리나 감정,행동 등을 묘사한 것에 감탄하고, 저널리스트로 쓴 글들엔 강렬한 메세지가 담겨있어 놀라고...
이 책에 실린 10편의 콩트와 누벨 다 좋았다.
(에밀졸라는 자신의 짧은 이야기들을 콩트와 누벨로 구분)
✔️콩트에 속하는 비교적 짧은 분량의 소설 다섯 편은 짧은 글임에도 임팩트가 강했다.
한 편 읽고나면 바로 다음 편으로 못 넘어가고 한참동안 멍~~~~
그리고 어떤 문장을 반복해서 읽어보게 된다.
무조건 직접 읽어봐야함!
(짧은 내용이라 스포가 될 수 있어서😅)
#광고의피해자
#우리를탈출한맹수들
#후작부인의어깨
#가난한소녀들은무슨꿈을꿀까
#독한사랑 (표제작)
✔️누벨에 속하는 #낭타 #네죵부인 #수르디부인
그리고 묵여져있어서 분량이 누벨에 속하지만 몇 편의 콩트가 모아진 형태의 #결혼의방식 #죽음의방식
<낭타>, <수르디부인> 특히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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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 생활상도 엿볼수 있고 살롱문화,
계급과 인간의 본성과 욕망, 다양한 사랑과 파국..
이런 소설속 인물들을 통해서 다양한 삶과 생각을 엿볼수 있었고, 특히 술술 잘 읽혀서 에밀졸라가 글을 잘 썼을것 같고 번역가님도 매끄럽게 번역을 잘 하신듯해서 더욱 좋았던 책^^
그리고 마지막 #옮긴이후기 최고!!
10편의 글을 읽고 <옮긴이 후기>를 읽으니 에밀졸라 글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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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세련된 대화와 정중한 예절로 포장한 채 어머니와 딸을 포함한 모든 여성을 발가벗기는 상스러운 평가를 일삼았다. 행실이 나쁜 여성과 정숙한 여성을 모두 똑같이 헐뜯기를 서슴치 않은 것이다. 이처럼 위험천만한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한 여자의 도덕성을 제멋대로 평가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77~78p)
🏷인생이란 게 본디 어리석은 것이었다.
잘난 사람들도 결국에는 어리석은 자들처럼 시시하게 끝나게 돼 있었다.(62p)
🏷나는 이처럼 호된 경험을 했음에도 여전히 그 세계의 이상한 도덕률을 이해할 수 없다. 스스로 정숙하다고 자처하는 여인들이 어째서 그토록 가벼이 행동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118p)
🏷그는 이렇게 차츰 힘을 하나의 종교로 삼았고, 어쨌거나 강한 자가 승리 한다고 믿으며 세상에서 오로지 힘만을 보았다. 그에 따르면 무언가를 원하고 그것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다.(10p)
🏷아, 파리 여성들은 나같은 촌뜨기에게는 도무지 감당이 안 되는 것 같다. 일단 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내일 다시 생각해봐야겠다.(110p)
🏷"벌써 수년 동안 인간들이 멍청한 얼굴로 우리 안에 있는 나를 구경해 왔잖아. 그래서 난 결심했지. 기회가 생기면 그들 우리 속에 있는 인간들을 구경하겠다고. 그들처럼 멍청하게 보일지라도 말이지...... 어때? 나랑 같이 인간들의 우리를 구경하러 가지 않을래?" (127p)
🏷분노는 그들의 불안감을 더욱 커지게 했고, 조그만 기억에도 더 맹렬하고 더 잔인하게 다툼이 시작되곤 했다. 이처럼 두 살인자는 그들이 자처한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헐떡거리며 서로를 물어뜯다가 침묵하고 마음 사나운 짐승처럼 변해갔다. (21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