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을 부탁해 - 우리가 미처 몰랐던 화장실에 관한 43가지 놀라운 이야기들
구론산바몬드 지음, 루미 그림 / 홍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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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화장실 이야기가 아니다. 역사, 문화, 환경, 인권, 미래 기술까지 아우르는 재미와 깊이가 있는 인문 교양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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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이 구론산 바몬드^^
작가님의 인스타에 가끔씩 올라오는 글을 보면 늘 유쾌, 상쾌하다.
교감선생님이시라는데 솔직히 매치가 안돼~~~🤣

첫 책 #공부못했던그친구는어떻게살고있을까 를 읽은 장모님의 감상평 덕분에 화장실 관련 이 에세이로 자연스레 이어졌단다.
어쩜 이런 주제로 글을 쓰실 수 있는지...🤭
화장실 관련 에세이라 막연히 가벼운 내용이려나 했는데 절대 아니다! never!

쉽게 읽히기를 의도해서 쓰신 덕분에 술술 읽히고 한 꼭지 꼭지마다 흥미롭고 유익하고 웃기기도 하고 지식획득 느낌도 있다. 마치 알쓸신잡 느낌^^

어디에서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접하겠는가? 이 한 권으로 많은 걸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유익하고 친절한 인문 교양서 같다.

이 책에선 우리가 미처 몰랐던 화장실에 관한 43가지 놀라운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목차만 봐도 솔깃하고 흥미로운 주제들이다.


작가님의 화장실 관련 웃픈 에피소드에서 뻗어나간 각종 주제가 이리 공감갈 일이냐구..ㅎㅎ
작가님과 동시대를 살아와서 그런지 나도 그 시절에 겪고 느낀 에피소드...추억돋는 그 시절^^

채변지 제출, 신체검사, 화장실 낙서, 요강.
발 밑이 위험해~~푸세식 화장실의 리얼한 뷰😖
주택가 골목골목 똥차의 굵은 호스와 냄새, 똥차 노래(○○아버지는 똥 퍼요.그렇게 잘 풀 수가 없어요🎶🎵)
정로환, 재래식 화장실 한번 가려면 완전 무장하고 무서움과 냄새,벌레를 각오를 해야했던 일 등등

누구나 매일 여러번 이용하는 화장실...
그 공간에 숨어있던 인간의 문명사 그 언저리에 있던 이야기와 지금의 쾌적함과 편리함, 미래에는 어떻게 변모할지..
그 내밀한 시선과 이야기를 접해보시라.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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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에선 2층보다 높은 곳에 화장실을 만들 수 없어서 17세기까지도 요강을 사용했다는데 밤새 채워진 요강 속 오물을 아무렇지않게 창밖으로 버렸다는..
오물투기 벌금이 있었음에도 만연한 오물투기ㅠ.ㅠ

●18세까지 유럽에는 공중화장실이 없어서 길을 가다 볼일이 급해지면 큰 소리로 '뚜알' 을 외치면 어디선가 커다란 망토(프랑스어로 뚜알)를 걸치고 양동이를 가진 사람이 등장. 일종의 이동식 화장실업자였던 망토맨은, 손님이 양동이에 앉아 볼일을 보는 동안 망토로 손님을 돌러싸서 타인이 배변 장면을 볼 수 없도록 가렸다. 망토맨은 소리와 냄새, 배설물을 고스란히😅 그래서 요금 비쌌나..

●29세의 나이로 요절한 이탈리아의 전위예술가 '피에르 만초니' 는 자신의 배설물을 담았다며 1961년에 작품을 내놓았는데, 제목이 '예술가의 똥' 이다. 그는 각 30g의 똥을 담은 깡통 90개를 만들어 일련번호를 매기고 같은 무게의 금값과 동일한 가격을 책정했다. 2007년 영국의 테이트 미술관은 이 깡통을 약 3,400만원에 구매.
밀라노 경매장에선 1억2천만원에 낙찰😱
16년엔 54번 깡통 2억 7천만원에 팔렸고 현재 가치는 3억대!
부를 과시하기 위해 무엇이든 사려했던 예술품 수집가들에 대한 비판과 풍자의도라는데 과연 90개 깡통에 똥이 들어있을까?

●2018년 북한 김정은은 판문점 방문시 북에서 갖고 온 전용 화장실 사용.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06년 오스트리아 방문시 이동식 화장실을 가지고 갔단다.
배설물에서 어떠한 정보를 주지 않으려는..ㅎ

●성중립 화장실은 완전히 밀폐되고 독립된 공간에 성별, 장애 특성, 동반자 유무 등에 따른 편의 시설을 구비해 놓은 형태다.다시 말해 화장실의 남녀 구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성별 분리 화장실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성 중립 화장실을 하나더 설치하는 것이다.(203p)

-> 2010년 미국에서 시작된 건데 이 책에서 이 부분 언급으로 미처 생각지못한 주제를 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성중립 화장실은 이런 이분법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제3의 성, 제4의 성 혹은 그 이상도 분명 존재하는 성적 정체성에 대한 이해이며 포용이다. 그리고 비장애인 중심의 편향된 기간 시설의 인류 애적 확장이다. 성중립 화장실은 곧 인권확대의 과정이다. (2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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