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장 - 개정판
아거 지음 / KONG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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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 가끔 문장에 꽂힙니다. 그 문장 안에 왠지 작가의 삶,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글의 고갱이가 숨어 있는 듯 느껴져서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문장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문장을 탐합니다. 시나 소설, 인문서, 사회과학서에 담긴 문장뿐 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노래 가사 등에 담겨 있는 문장도 허투루 보이지 않습니다. 한 줄 한 줄이 모두 창작자의 삶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 같아 저도 모르게 문장을 보며 그의 삶을 유추하곤 합니다. (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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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읽고 있는 책에서나 신문 기사,영화 또는 드라마 대사나 노래가사,댓글이나 누군가의 말이나 글 등에서 어떤 문장에 콕 박힐때가 있지않나?
당시 그 순간 나의 상황과 감정,분위기 등에 따라서 와닿는 문장...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되거나 폭풍공감하는 문장들!


이 책은 작가님 삶 어느 순간...
공감하고 멈춰서 생각을 하게 만든 '어떤' 문장들에 대한 기록이다.

단순히 문장 발췌나 언급이 아니라 소개하는 그 문장이 왜 뇌리에 박혔는지, 접하는 순간 왜 와닿았는지, 그 문장을 통해 다방면으로 사유한 작가님의 또다른 문장들의 모음이다.

[문장을 탐했던 이유를요. 저는 이미 쓰인 문장을 통해 제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타인의 문장에서 발견했던 거죠. (238p)]

목차만 봤을땐 어떤 문장을 이야기할 지 감이 안오지만 그 제목들만 봐도 흥미롭고 궁금해진다.


페이지를 넘기면 멋진 캘리그라피로 문장과 출처가 씌여있다.
아는 책이 나오면 반갑고 이 문장이 있었나? 이 문장을 읽으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해봤던가? 모르는 책이나 문장이 나오면 이 문장 괜찮네.이 책 궁금한데...하면서 그 문장을 통한 작가님의 이야기에 빠져본다.
언급된 문장에 더한 작가님의 이야기에,
읽는 나도 그 '어떤' 문장에 꽂히기도 한다. #문장은꼬리에꼬리를물고 🤭


인문학적 느낌 나는 에세이라 읽는 내내 생각거리가 있어서 좋았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것에 대한 언급이 내게 스며들고 내 삶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되고 좋은 방향으로 살고 싶어지는 글들이었다.

더불어 나도 책속의 어떤 문장을 통해 작가님처럼 깊게 사고하고 어떤 이야기를 해보는 시도를 해봄으로서 책을 통한 성장을 살포시 기대해본다.

앞으로도 책 읽을때 어떤 문장이 와닿고 내게 와서 콕 박힐까? 두근두근...
문장 발견의 행복함때문에 독서는 앞으로도 쭈~~욱.



📌
침묵은 버튼을 눌러서 삶을 완전히 꺼버리는 것이다. (연을 쫒는 아이-할레드 호세이니)

➡️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침묵은 상처 입은 자가, 너무나 큰 상처로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자가, 더 이상 상처받기 힘들어 내건 방어막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상처에 대한 두려움, 기대의 좌절, 신뢰의 파열,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절망이 침묵 안에는 존재합니다.누군가에게 품었던 믿음이, 기대가, 소망이, 희망이 꺾였기 때문입니다. 그 꺾임이 반복될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어쩌면 침묵함으로 삶의 스위치를 끄는 것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118p)


📌
잊어버리지 않는 사람만 글쓰는 사람이 된다.
(밤이 선생이다-황현산)

➡️ 그래서 제게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 되어버렸습니다.
잊지 않기 위해,
잊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응시하고 기억하며,
오늘도 저는 글을 씁니다. (158p)


📌
나는 길을 아껴가며 걸었다.여행자가 길 위에서 길을 아낄 때 그 여행은 행복하다.
(곽재구의 포구기행-곽재구)

➡️ 목표를 정해놓고 좌우도 살피지 않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달릴 게 아니라 마음껏 해찰하며 이 길을 아껴가며 걷는 게 저한테는 필요합니다. 그럴 때 자유와 행복이 찾아 울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아껴가며 걷고 싶습니다. 어차피 죽음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게 인생이라면, 어지간히 발버둥 치고 싶습니다. (2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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