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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읽는다 - 한 권으로 깊이 읽는 한강 대표 작품
강경희 외 지음 / 애플씨드 / 2025년 2월
평점 :
#평친클나쓰 3월의 책으로 함께 읽기로 했을때
솔직히...
'한강작가님 책 한 권도 안 읽은 내가 읽어낼 수 있을까?' '음...안 땡기는데...'
'읽기 난해하고 참혹한 내용의 책을 애써 읽을 필요가 있나...'
그런데 한편으로,
이 책이라도 먼저 읽어보면 앞으로 한강 작가님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일단 함께 읽어 보았다.
결론적으로...이 책 #안읽었으면어쩔뻔
#한강작가님책 읽을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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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섯 명의 평론가가 한강 작가님 대표책
#채식주의자 #희랍어시간 #소년이온다 #흰 #작별하지않는다 를 학술 논문 형태가 아닌 대중적으로 읽힐 목적으로 쓴 책이다.
목적성공!! 👍
1️⃣ #채식주의자 -> 김건형 평론가
그동안 리뷰로 많이 접했던 책으로 읽기 난해하고 거북스러워서 제일 안땡기던 책.
나처럼 어떤 불편함을 느꼈다면 오히려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는 증거란다.
일상적인 언어/규범을 넘어서는 절실한 몸짓을 담은 소설인 만큼, 이러한 불편함을 피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왜,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를 되묻고 의미화하는 작업이야말로 [채식주의자]를 더 깊이
읽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11p)
본디 소설은 문제 인물의 개별 사건을 통해 현재의 세계를 초과하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소설 바깥의 독자는 그 질문을 초과한 질문을 이어갈 수 있다. 옆의 다른 존재에게 건네주면서.(47p)
2️⃣ #희랍어시간 -> 최다영 평론가
한강의 소설 중 가장 은유적이고 시적인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만큼, 거듭 읽을수록 구조와 수사 등이 얼마나 정교하고 치밀하게 직조되어 있는지 알아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49p)
선물받아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한강 작가님 책이라서 일단 책부터 먼저 읽어보고 이 부분을 읽어보려고 일단 보류!
3️⃣ #소년이온다 -> 성현아 평론가
너무 참혹해서 읽기 힘들어 망설인 책이었나, 이 평론을 읽으면서 이젠 나도 읽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참혹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읽는 이들을 달아나고 싶게 만들면서도 아주 느리게 맞추어지는 기억의 조각들을 더디게 건넴으로써 진상을 파헤치고 싶은 마음에도 불을 붙인다. 중층의 안개를 뚫고, 도대체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지, 인간의 존엄성이란 실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진정한 앎으로 나아가고 싶게 만든다.(94p)
우리의 영혼이 "부서지면서 우리가 영혼을 갖고 있었단 걸 보여"주었듯, 우리는 누군가를 지키고 사랑하고 귀히 여기고 싶어 하는 투명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것이 깨어질 때, 그 파편에 안팎으
로 찔리는 아픈 경험을 하게 된다. (126p)
4️⃣ #흰 -> 허희 평론가
고통을 고통스럽게 감싸 안음으로써 역설적으로 지금, 이 순간이 더 나아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158p)
5️⃣ #작별하지않는다 -> 강경희 평론가
우리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아무렇지 않게 읽을 수가 없다. 4∙3의 트라우마는 끝난 것이 아니다.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고통을 느끼는 것도, 그 고통을 증언해야 하는 것도, 그 말해진 고통이 불러온 죽음 같은 현실로 되돌아와 상처와 아픔을 감당하는 것도 계속된다. 그것이 4.3 희생자들의 삶임을 한강은 고통받은 자의 몸으로 느끼게 한다. 그리고 고통을 끝내 사랑으로 껴안는 이들의 슬프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준다.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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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된 다섯 권의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막연히 거부했던 책들을 이 책으로 맛보기하는데 성공했지만, 한강 작가님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기에 깊이감 있는 리뷰를 쓰는건 무리라서 이정도만 살짝 소개하고 마무리하려 한다.
한강 작가님은 고통을 고통스럽게 감싸안으면서 이 순간이 나아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그 고통을 독자도 느끼게끔 하신다.
얼마나 고통스럽게 글을 쓰셨을지ㅠ.ㅠ
허투로 읽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 책 추천 대상은...
ㆍ한강 작품 읽기 겁나는 사람
ㆍ읽었는데 어려워 중간에 포기한 사람
ㆍ잘 읽었는데 평론가의 비평이 좀 더 궁금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