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엄마들
조지은 지음 / 달고나(DALGONA)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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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인데 다큐 느낌 나고
사회풍자소설 같기도 하다.
읽는 내내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많이 생각났다.


공간적 배경은 서울 강남 대지동(대치동 아님ㅎ) 금묘 아파트 (이웃 아파트는 은묘 아파트)

대한민국 교육성지 금묘 아파트!
돈 있다고 아무나 살 수 없는 곳.
금묘 조리원,금묘 영유,초등의대반,금묘 스카, 금묘반찬,총명탕,총명주사,서울대 마크 붙은 금묘상가...
정말 #그사세 그 자체다.

금묘키즈로 키워져 서울대 합격까지의 시스템을 보는데 두통이 생기며 토할것 같은 거부감이 팍팍ㅠ.ㅠ

서울대 출신 경단녀 선아, 변호사 울트라 슈퍼맘 진아, 학벌세탁 돼지맘 미아네의 자식 명문대 진학을 위한 스토리를 접하면서 대한민국 교육현실에 숨이 막히다가도 각 가정의 스토리를 보니 많은 생각이 들기도하고 짠하기도 했다.


2004년에 아들을 낳고 키우면서 사실 나는 울 아들이 대학갈 때는 지금의 피 터지는 입시 삶은 없어져 있을거라 고대했지만....
여전히 ing


입시생 위주로 돌아가는 가정,
그 속에서 소외되는 아빠,
기승전 대학이라서 공부,경쟁하는 10대의 삶을 사는 자식.
교육 성지로 몰리는 현상과 부동산 특수.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 시장만 커지는 사회.
의대 지상주의.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 아들을 대학에 보내보니 이 소설 속 엄마들처럼 엄마의 역할은 정말 무한대임을 체감했고,아빠의 무관심이 한 몫(ㅋ)했으며, 뭐니뭐니해도 공부하는 학생의 마음가짐과 의지가 제일 중요함을 느낀 20년간의 학부모 삶이었다.


소설 속 세 가정의 사례는 과장된 듯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이고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다.

과도한 교육열과 허세,부작용,가정붕괴위기,병드는 아이들,토탈케어 시스템으로 키워진 아이들이 그 시스템을 벗어났을때 스스로 뭔가를 할 줄 모르는 상태가 돼 버리고,친구를 친구로 대하지못하고 경쟁상대로 여겨야 하는 현실에 많은 생각이 들었으며 이렇게 사는게 맞나싶고..
이게 과연 제대로된 삶인지...
무엇을 위해 학부모,자식들이 이렇게 사는지...


다행스럽게도...
세 가정에 때마침 닥친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진짜 교육의 의미를 조금씩 찾아가게 되고,이런 시스템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단 사실과 진정한 가족의 역할과 사랑,삶의 의미,성공의 기준, 엄마로서의 삶도 생각하게끔 했다.


주변 엄마들에게 휩쓸리지않을 주관,내 아이의 눈빛만 바라보고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과 모든걸 아이와 함께 결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를 키울때는 #옆집엄마조심 하란 말 알쥐?ㅎㅎ


경악,웃김,공감,사회문제,찔림,짠함,웃픔,교훈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소설

대한민국 엄마로 살아가는 모든 엄마들...
한번쯤 읽어보길^^


※그나저나 '디렉티브 칼'..이 사람 뭐야뭐야ㅋㅋ


난,
이 책 이 문장에 콕!

[적당히 나이가 든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아는 것만으로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그 상처를 보듬어주고 존중해줄 때 친구
가 될 수 있다는 걸. 복잡한 이해관계보다는 각자의 영역에 머물며 적당한 거리를 지킬 때 베프가 될 수 있다는 걸.] (1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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