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적들 2 - 여성의 영혼을 따뜻하게 해주는 특별한 이야기
이타 핼버스탬, 주디스 레벤탈 지음, 김명렬 옮김 / 바움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가 다분하다.
그래서 여성들에게 권해주면 좋을 책이다.
행복이 시작되는 작은 우연, 미래가 바뀌는 놀라운 순간들, 따뜻한 가족 이야기,
뜻밖에 찾아온 행운들이 주를 이룬다.
저자가 공들여 실화들을 엮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소비됐을까?
그런 고생이 없이 완성된 책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타 핼버스탬과 주디스 레벤탈.
두 작가가 합동으로 완성했다. 공동 저술한 작품은 시리즈로 여러 권이었다.
나는 작은 기적들 1권, 2권은 읽었지만,
<유태인을 위한 작은 기적들>, <여성을 위한 작은 기적들>, <가족을 위한 작은 기적들>,
<사랑과 우정의 작은 기적들>은 만나보지 못했다. 
150만 권 이상 판매되었다니 많은 이들에게 받은 사랑이야, 말해 뭐하겠는가.
 
삶은 연속되는 드라마다. 책에는 따뜻한 기적들이 담겨있다. 
작은 기적들 1권에 이어, 2권은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내심 궁금했었는데.
역시 실제 일어났을까 싶은 놀라운 실화가 단편으로 담겨 있었다.

픽션도 이렇게 만들면 말도 안 돼. 너무 짜맞췄어, 라는 핀잔을 들을텐데.
그 느낌이 어떻냐 묻는다면, 때론 논픽션이 더 픽션 같을 수도!
책에선 실로 놀라운 일이 진행된다. 그 중 가장 놀라웠던 일화는 다음과 같다.
도둑이 훔쳐간 수표가 있다. 은행원인 그녀는 손님에게 수표를 받고 출처를 묻는다. 
당황한 도둑은 둘러대며 달아난다. 그 수표는 주인을 찾아온 것이다. 
은행원인 주인에게.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수표가 발이 달려 오지 않는한 도둑맞은 것을 본인이 직접 우연하게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살짝 과장한다면, 세상에 이런 일이 해외판을 묶어 놓은 것 같았다.
별 뜻 없이 달아놓은 포스터 덕분에 목숨을 구하는 일도 존재했다.

인생을 살면서 우연한 순간에 목숨을 구하거나 잃는 일은 실제로 수두룩하다.
이를 테면, 여느 때처럼, 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년 여인의 즉사 사건.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지진 피해로 무너진 기둥에 깔려 죽는 압사 사건.
질주하는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뺑소니 사건 등. 우연한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것들 말이다.
어떻게 서있는 곳을 낙하 포인트로 콕 찍어 놓은 것 마냥. 
위험한 철물 등이 떨어져 즉사할 수 있을까.
번개에 맞을 확률처럼 흔치 않는 일인데. 상상하면 할수록 끔찍하다. 그런 뉴스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뉴스속보를 보면 씁쓸한 소식이 한 가득이다. 
영화를 보아도 끔찍스런 이야기의 연속이었다. 배드 뉴스(Bad News)만 접했었는데.
 
<작은 기적들 2>를 보고 있으면 아직 따뜻함은 남아 있구나 싶은 게.
읽고 있는 동안은 기분이 좋았다. 세상에 따뜻한 실화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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