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식 탐험대 16 - 나대용, 태양계 탐사선에 납치되다!, 태양계 떴다! 지식 탐험대 16
이희주 지음, 백두리 그림, 박병곤 감수 / 시공주니어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봄꽃이 완연한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학교행사가 눈길을 끄는데요. 크레파스나 수채물감같은 채색용구를 이용한 과학그림그리기부터 물에 관한 실천과제에 대해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토론하는 과학탐구토론대회나 직접 페트병을 이용해 만든 로켓발사대를 50m 떨어진 과녁에 맞추는 로켓과학탐구대회등 학년별로 진행되는 교내 과학탐구대회였어요. 더욱이 같은 과학그림그리기 대회라도 초등 4학년 이상, 초등 고학년에게 주어진 주제는 우리아이가 하얀 켄트지위에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무척 난감해 정도로 어려웠어요.

 바로 '내가 우주여행을 하다 이름 모를 혹성에 불시착했을때 지구에서 출발했을때 보다 천년이 지난 후였다면 과연 이에 대한 과학적원리는 무엇이고, 이것과 관련하여 전개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라'는 주제로 과학적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과학적 탐구요소및 원리를 바탕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거였어요. 그러니 그 해답을 관련 책에서 도움받을 수 밖에 없었죠. 그나마 요즘은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내용과 연계한 책이 많아 오히려 책을 통해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뿐 아니라 더 넓고 깊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 다행이예요.   

  

 특히 초등 교과서의 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나는 <떴다! 지식탐험대>는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와  이야기 속에서 밝혀지는 교과서 핵심정보가 단연 체계적이죠. 거기에 학년별 초등 교과 내용을 미리 공부할 수 있고 환경과 식물, 화학, 첨단과학,인체, 물리 등 다양한 관심 분야의 지적호기심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 놓았으니까요. 평소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초등 4학년 남자아이, 나대용과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쿵샤르'와 '팡소로'와 떠나는 신나는 태양계 탐사여행,<16. 태양계>편은 인공 지능 우주선 '기묘박사'를 타고 지구를 출발하여 태양계 곳곳을 탐사하며 태양과 행성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알아가죠.  

 당장 내일이면 그토록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데, 그 전날 창밖 너머로 비행접시처럼 보이는 물체가 날아가는 걸 놓치지 않고 사진기로 찍었지만 그 때마다 번번이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나대용은 드 넓은 우주 어딘가에는 사람처럼 생각할 줄 아는 외계인이 살고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죠. 그건 그가 18세기 조선 시대 실학자이자 과학사상가인 홍대용의 후손이자 어려서부터 우주와 외계인에 대한 꿈을 심어주신 할머니의 영향이 가장 컸던 이유죠. 그러니 나대용에게 UFO 사진을 찍고, 외계인을 만나겠다는 꿈을 갖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요.   

  

 그것도 도서관에서 사는 '나비'라는 이름의 책벌레의 도움으로 테스트에 통과하게 되고 결국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먼 우주에서 날아온 외계인, 나르 행성 태양계 탐사대의 탐사활동에 참여하게 돼죠. 그러면서 나르 인의 몸에 맞게 만들어진 우주복을 입고 달과 태양, 그 밖의 행성을 탐사하며 지구가 속한 태양계를 모험하듯 여행하죠. 마치 우주시대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우주인이 우주공항에 마련된 우주선을 타고 환성적인 우주여행을 떠나듯 나르 행성 태양계 탐사대의 탐사일지는 매우 사실적이네요.   

게다가 <나대용, 태양계 탐사선에 납치되다> 마지막장에 그려진  'NASA 주최 세계 어린이 행성 그리기 대회우승' 트로피를 안은 나대용의 모습과 친구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인 나대용의 독서감상문 방학숙제 뒷이야기는 책을 끝까지 읽고 난 아이기분도 마찬가지로 과학의 날, 과학그림그리기 대회주제가 말끔히 해결되는 기분이예요. 어쩌면 아이도 이름 모를 혹성으로 멋진 우주여행을 신나게 모험할 지도 모르니 아이가 어떤 그림을 완성할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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