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알수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장수미 옮김 / 단숨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도, 표지도,,, 참으로 직설적이다.

독자를 노려보고 있는 손가락 안 저 눈알(?)을 어쩌란 말인가!

,,, 섬뜩한 스릴러 소설이야~~~ 무섭지?”를 외치고 있는 [눈알수집가]

 

독일 사이코스릴러의 제왕이라 불리는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작품이다.

사실,,, 그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접했지만,,, 스릴러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2006년 데뷔작 <테라피><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독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면

말 다한?

 

소설은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전직 경찰

알렉산더 초르바흐의 맺음말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작부터 맺음말이라니,,, 모호하지만 고통스러운 그의 독백은

트라우마에 시달린 과거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낙태수술로 다시는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정신이상으로 아이를 유괴한 앙겔리크,

세 번째 유괴한 아이를 안고 다리 위에 서 있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알렉산더 초르바흐,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다리 위에 올라간 그는 결국

아기를 안고 천천히 두 팔을 벌리기 시작한 그녀의 이마에 총을 겨누고 쏘기에 이른다.

무엇이라 불러도 좋을 확신, 그녀가 자신의 정신이상을 의식하고,

그가 아이를 손에 넣으면 절대 그녀에게 되돌려주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아챈

그 눈빛을 그는 모든 감각으로 느꼈고, 그녀에게 방아쇠를 당길 수밖에 없었지만,

심리학을 공부한 초르바흐는 경찰청 최고의 협상가이자 감정이입 능력과

타인의 아주 미세한 감정 변화조차 알아채는 능력이 전설적인 인물은

그렇게 자신의 인생에도 총을 겨누고 말았던 것이다.

 

흥미진진하게 시작한 알렉산더 초르바흐의 이야기,

그는 경찰직을 그만두고 범죄기사를 쓰는 기자로 생활을 해 간다.

그리고 독일 베를린을 공포에 빠뜨린 연쇄살인마의 또 다른 범죄가 이어진다.

어머니를 죽이고, 아이를 납치하고, 아버지에게 아이를 찾으라고 명령한 후

45시간 7, 그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은닉된 장소에서 질식해 죽고,

아이 시체 왼쪽 눈알을 빼버리는 사이코패스의 연쇄살인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 사건 현장 인근에 알렉산더 초르바흐의 지갑이 발견되고

결정적으로 피해 여성과 보통 이상의 관계였음이 드러나면서

유괴된 아이와 자신의 운명을 걸고 진범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해,,, 누가 범인일까?란 호기심은 책장 넘김을 서두르게 만들지만

주인공과 범죄자의 내면의 목소리,

그리고 사건의 중간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맹인 처자 알리나의 예지력(?)

혼재하면서,,, ,,, 몰입을 조금 방해키도 하지만

어찌됐든 잔인한 살인마와의 숨 막히는 게임은

한여름 밤,,, 소름을 돋우기엔 충분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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