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니체 땐 시리즈
발타자르 토마스 지음, 김부용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철학책하면,,, 드는 생각은 고리타분하고, 어렵고, 두루뭉술한 말들이 일색인 책으로 여기기 십상이다. 물론,,, 잘 읽게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삶에 대한 고민, 잘 살아야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철학적인 질문들은 더 깊어지고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울할 땐 니체>는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옳고 그름은 무엇인지,,, 철학책을 읽으면서 찾아야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어렵지 않게 풀어놓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범주의 가장 보편적인 특성에 관한 연구로서의 철학이 아니라 삶의 방법으로서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답하는 철학을 만날 수 있다.

 

실존주의 철학의 선구자로 칭송받는 프리드리히 니체,

1844년 독일 레켄에서 태어난 니체는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 손에 자란 천재소년이었다. 열 살 무렵. 시를 짓고 작곡을 하고 생각을 조리 있게 전하는 출중한 입담으로 1864년 본 대학 신학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그리고 스승 빌헬름 리츨을 만나면서 철학에 눈을 뜬 니체는 24세에 스위스 바젤대 교수가 됐고, 쇼펜하우어의 추종자가 된다. <비극의 탄생>(1872)을 시작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권력의지’ ‘초인등의 개념을 잇 따라 내놓으며 유럽 사상계의 이단아로 떠올랐다. 출판사를 못 잡아 역작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5)를 사비로 출간할 정도로 주류에서 벗어나 있던 인물이다. ‘광기의 철학자’ ‘시대의 이단자’ ‘예언자적 사상가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 걸 보면 그에 대한 평가는 그만큼 다양하게 해석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일 것이다.

 

<우울할 땐 니체>의 저자인 독일계 프랑스인 철학 연구자 발타자르 토마스는 니체의 허무주의를 통해 고통스러운 우리의 일상을 진단하고 있다. 우리의 사소한 행동과 습관을 바꾸는 데 집중하며 그것이 진정한 이론의 이해라고 역설하며 니체의 사상을 네 단계로 우리의 행동에 접목시켜간다. 일단, 먼저 문제의식을 설정하고 해결해야 할 우리의 증상, 즉 허무주의의 면면을 진단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스스로의 문제를 의식하고, 인정하라는 얘기일 것이다. 2부에서는 그 증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우리 일상에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 양식이 필요한지 적용해 좀 더 멀리, 넓은 시야로 내다보며 삶의 궁극적 목적과 질문을 마주하라 얘기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사실,, 현실에 접목해 쉽게 풀어놓았다하지만,, 역시 철학서는 철학서이기에 그리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우울할 때 읽으면 더 우울해질 것 같은 니체의 철학 이론에서 긍정의 단면을 이렇게 많이 찾을 수 있음에 놀랄 지도 모르겠다. (,,, 그리고 하나 더 불면증이 있다면,,, 집중해 읽어도 좋으리라... 초콤,,, 빨리 잠이 올지도 모르겠다. 하하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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