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장의 인생설계도 - 10년 후 미래를 바꾸는
팀 클라크 외 지음, 유태준 외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시절 방학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콤파스로 스케치북에 둥근 원을 그리고 시간을 체킹한 뒤 하루 일과를 설계하는 것으로 방학을 시작했던 기억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을 시작하든 우린 그 일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마련이다. 크든 작든 모든 일에 적용되는 불변의 원칙은 어떤 일이든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이 계획을 세우는 일이란 것이다. 물론 일을 진행 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10년 후 미래를 바꾸는 [단 한 장의 인생설계도]10년 후 내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이 책의 전작인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의 저자들은 기업의 혁신만큼 개인의 혁신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업이나 조직이 비즈니스 모델을 세워 이익을 최대한 키우듯 개인도 자신을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스스로의 가치를 더 크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서 한발 더 나아가 43개국 328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 수차례의 현장 워크숍, 온라인상의 토론과 논의 등을 거쳐 개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설계, 수정, 실행하는 방법을 [단 한 장의 인생설계도]에 담아놓았다.

 

책은 독자들이 그동안 배우고 깨달은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이미지와 사례로 쉽고, 간결하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나만을 위한 인생설계도를 그려 자신의 가치를 더 크게 만들어 제대로 써먹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 것이다. 스케치북처럼 내가 누구인지? 내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그려야할지, 내 인생 곡선을 장식한 사건들은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고, 실천하며 나의 인생 계획을 막연하게 아닌, 뚜렷하게 손에 넣어가게 만들어 주고 있다.

 

삶을 뒤돌아보면 후세에 길이 남을 만큼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살다 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삶이었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인생을 살다 간 사람도 허다하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살았는데 무엇이 그들의 삶을 확연히 달라지도록 만들었을까. 그중 한 가지는 자기 인생에 대한 인생 설계도를 가지고 살았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위한 계획 없이 살아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나 역시 조금은 모호한 미래를 꿈꾸고 있으니 말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인생 설계도도 없이 하루의 삶을 그냥저냥 살고 있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워진다. 자기 인생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며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인생을 대신하거나 책임져 주지 않는다. 자신의 인생에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꿈꾸는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크고 작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견디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리모델링하면서 인생의 설계도를 채워 가야할 것 같다. 아마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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