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하라, 나는 자유다 - 허핑턴 포스트 창립자 아리아나 허핑턴이 여성들에게 전하는 용기 있는 삶의 지혜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이현주 옮김 / 해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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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담대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은 참으로 많이 갖게 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담대하기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기에 참으로 많은 좌절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 창립자인 아리아나 허핑턴은 제목부터 까놓고 담대함을 요구하며 용기있는 선택이 삶에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 외치고 있다.

 

사실,,, 우린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쪼그라드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여자는 더더욱,,, 어제였던가? “능력 있고 돈 잘 버는 30대 여성의 고민이란 기사 헤드만 보고,, ‘그래,, 넌 돈이라도 잘 벌지,,, 거기다 30,,, 부럽다.’라는 생각부터 들었을 정도면,,, 나 쪼그라들어도 한참 쪼그라든 모양이다. 기사의 요지는 이렇다. 1982년에서 1973년생 사이 대한민국 30대 여성은 대체로 초·중학교 시절 서울올림픽을 봤고 우리나라의 거품경제가 최고점을 찍던 1997IMF 외환위기 이전에 10, 20대 전반을 지냈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역사상 전례 없던 여유 있는 시대를 한껏 누리다가 여권(女權)이 신장돼 어려서부터 여자라고 차별받는 일도 거의 없었고, 여자가 외동인 경우도 많았고, 남자들과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리며 자랐다는 것이다.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 30대가 됐고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성큼성큼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30대 여성들이 주로 하는 고민은 커리어와 결혼에 대한 것이란 얘기다. 평등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지배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서 평생직업을 갖을 수 있을까? 결혼 자체가 내게 맞는 선택인가? 필수선택사항일까? 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결혼적령기가 지나도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화려하고 도도해 보이는 30대 여성들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많은 고민을 안고 산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여성들에게 아리아나 허핑턴은 이렇게 외치고 있다. [담대하라, 나는 자유다.] 물론 실천이 그리 쉬워보이진 않지만,,, ^^;;;

 

당당하게 자신만의 생을 살아가고픈 이 시대 여성들에게 아리아나 허핑턴은 외모, 일과 돈, 사랑, 리더십, 노화와 병, 죽음에 대한 두려움까지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9가지 두려움을 그녀만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대담하게 풀어간다. 사랑에 실패하고, 아이를 잃었던 아픔 경험과 독설가란 비난의 중심에 섰었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두려움을 모른다는 것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다스리는 것임을 주장하고, 전 세계 여성들의 다양한 사례, 의미 있는 통계와 자료를 통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여성의 생애주기에서 3,40대가 가장 고뇌의 시기임이 분명하다. 결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출산 역시 양자 갈림길에 서야할 것이고, 출산 이후엔 양육 문제에 대한 고민, 그와 동시에 자아실현(직장)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게 마련이다. 조금은 보수적인 우리나라만의 현실이 아닐까 싶었지만,,, 외국 역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많이 상승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성차별은 높은 벽인 것 같더라는,,, 암튼 세상에 대한 두려움, 한 걸음 내딛지 못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 허핑턴이 주는 담대함의 자유를 맛보아도 좋을 것이다.

 

내가 용기를 냈을 때, 비로소 인생이 답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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