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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ㅣ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꽤나 입소문이 자자했던 판타지 소설이었던지라 어떤 내용일른지 궁금했던 차, 영화 개봉과 함께 만나게 된 [헝거게임], 비현실적인 장치이지만 TV 속 오락프로그램에서의 서바이벌 미션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로선 꽤나 현실적이면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아마 10대 소년소녀의 죽음의 게임이란 소리에 기타노 다케시의 [배틀로얄]을 떠올려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북미에서는 표절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배틀로얄보다는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이 먼저 떠오르는 건,, 음,,, 내가 나일 들었다는 완벽한 증거? 하하,,, 1954년에 발표된 소설인 파리대왕,, 참,,잔인무도하고 무서웠는데,, 그 어린 눔들이 무엘 안다고,,, 그 무인도에서 권력과 힘에 대한 욕망과 광기 어린 야만성을 드러내며 섬을 지옥으로 변하게 만든 그 소설을 통해 인간 본성에 숨겨진 사악함을 엿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는데,, 음,,, 헝거게임은 색깔이 약간 다르달까? 어쩜 속내는 <파리대왕>보다 더 지독할지도 모르겠다. 극한 상황에서의 이성을 잃은(어쩌면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를) 광기어린 살인이었지만 헝거게임에선 오락을 위한 살인이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리얼리티 서바이벌 죽음의 쇼플 통해 인간 본성에 숨겨진 사악함을 끄집어 내 게임을 진행시키려 하지만 야만성과 사악함 대신 로맨스와 사랑, 우정으로 버물버물,,, 영리하게 버무려 놓았다.
수잔 콜린스의 소설 [헝거게임]은 멀지 않은 미래의 몰락한 북미 대륙이 무대로 가뭄과 화재, 기근으로 폐허가 된 곳에 '판엠'이라는 독재국가의 출현으로 판엠을 중심으로 그 주위 12개 빈민 구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독재국가 판엠은 주위 빈민 지역의 대항을 애초에 차단시키기 위해 12개 구역에서 매해 어린 남녀를 한 명씩 착출(도합 24명)해 마지막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야생에서 서로를 죽고 죽이는 게임을 TV쇼로 보여주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살인 게임인 것이다. 국가로부터 보급품을 받을 때 마다 추첨통에 이름이 하나씩 들어가게 되는데 빵 한조각도 구해먹기 힘든 빈곤한 지역인 10, 11, 12구역 아이들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더 많이 넣어 빵을 얻게 되고,,, 그만큼 죽음의 쇼에 뽑힐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12구역에 사는 주인공 캣니스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단 1장이 들어있던 어린 여동생 프림의 이름이 불리어지자 자진해 게임에 출전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화 된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린 동생과 어머니를 위해 살아간 캣니스였기에 강인함은 기본으로 지니고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게(본인만 모르는) 만드는 소녀로 뛰어난 궁술과 사냥술을 지니고 있다. 생존을 위해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동생을 연상케 하는 11구역의 루와 우정을 나누고, 12구역에서 함께 착출된 피타와 로맨스를 키워가며 게임을 캣니스 중심을 이끌고 간다. 과연 캣니스는 1인자가 될 수 있을까? 피타와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 것인가?
3부작이라,,, 아마 2부 캣칭 파이어와 3부 모킹제이,,, 궁금하고나. 특별한 능력의 캣니스의 활시위가 어디로 향해갈 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