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어디에?
디팩 맬호트라 지음, 김영철 옮김, 호연 그림 / 이콘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변화하고 있을까?

내가 변화를 바라고 있을까?

내가 추구하고 있는 변화란 무엇일까?

나의 변화 유형은 어떤 유형일까?

난 움직이고 있을까?

 

책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쥐들에게 던져진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는 그야말로 혁명이었습니다. "당신은 가만히 앉아서 변화에 대해 불평할 수도, 변화를 주도할 수도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변화를 그냥 받아들여라. 어차피 미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당신이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변화를 통해 치즈를 향해 나아가라는 것이죠. 책의 영향으로 미로 속 생활은 달라져갑니다. 하지만 치즈 역시 제자리에서 쥐들을 기다리고 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쥐들은 새로운 치즈 찾기에 발 벗고 나서게 됩니다. 변화의 시대에 변화로 대응해가는 것이죠. 그리고 또 익숙해져 갑니다. 쥐들은 더 이상 "치즈가 왜 옮겨졌을까?"에 대한 물음이 없어진 것이죠. 그리고 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란 질문 역시 사라집니다. 또 한 차례 안주의 시기가 다가온 것이죠.

 

디팩 맬호트라는 그 순간, 미로 속에 살고 있는 맥스와 제드, 빅이란 쥐를 통해 미로와 치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세 마리 쥐들은 옮겨진 치즈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다른 쥐들과는 다르게 대응합니다. 치즈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미로 자체를 인지하고 남이 만들어놓은 미로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동하라는 것이죠. 변화한 세상에 적응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변해가는 세상에 스스로 발 맞춰 변화해 나아가라는 것이죠. <치즈는 어디에?>에선 맥스, 제드, 빅이라는 세 마리의 쥐들이 각자 미로를 이해하고, 미로를 벗어나는 방식을 통해 “직시하고 변화하고, 행동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호기심을 갖고 미로에 대해 의문으로 질문을 통해 미로의 실체를 알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결국 미로와 치즈가 의미하는 바를 깨닫고 미로를 조종하게 된 맥스,

치즈와 미로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지만 미로를 벗어나지 않고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되, 미로에 얽매이지 않고 그 속에서 자유롭게 존재하는 제드,

그리고 미로에 존재하지만 갇혀있다는 생각보다 그 속에서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며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제약당하지 않으며 언제든 스스로의 힘으로 미로를 벗어날 수 있는 빅,

어떤 인생이 정답일까요? 누구의 삶이 온전한 것일까요? 어떤 누구도 정답이 무엇이고, 해답이 무엇인지,,, 말할 순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 세 쥐들을 통해 내 인생의 미로와 미로를 대하는 방식에의 고민이 던져질 뿐이죠.

 

"잘 들어봐요. 맥스, 문제는,,,, 쥐가 미로 속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쥐마음 속에 바로 그 미로가 있다는 겁니다."

 

디팩 맬호트라의 부담 없는 얇은 책 한 권

<치즈는 어디에? I Moved Your Cheese>을 읽고 난 뒤

스스로에게 던져진 물음은 참으로 묵직하네요.

 

* 개그맨 김영철씨의 번역! 놀랍습니다!!! (하춘화 샘 버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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