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2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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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작가 정은궐씨의 해를 품은 달 투까지 완독!

역쉬~ '블루플라워'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 연재해 해품달에 성스, 규장각까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할 만하군요. 역사 소설을 이리도 달달하고 아릿하게 만들어 놓다니 말이죠. 과거 작가가 인터넷 연재 당시 남긴 글 등을 토대로 독자들이 추측해본 결과 "30대의 직장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그녀(?)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작소설과 드라마는 어떻게 다를까요?

그것은 바로 이훤,,, 왕이 연우의 얼굴을 아느냐는 점입니다. 드라마에선 이훤이 세자 시절 궁에서 우연히 연우을 만나고, 연우가 세자빈에 간택된 후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는데요. 원작소설에선 이훤과 연우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서찰로만 마음을 주고받는 사이로 그려집니다. 그래서 더 애틋해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서찰을 통해 옛 경전과 시를 활용해 사랑이 전해지면서 인물들의 감정 흐름을 전달하면서 문학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었달까요? 그리고 드라마에선 연우가 과거 먹은 약의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세자는 물론이고 양명군도 누군지 알지 못한 채로 등장하지만 소설 속에선 세자가 무당이 된 연우와 마주하고 앉아도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기억이 존재하는 연우는 액받이 무녀로 살아남은 자들에게 또 다른 슬픔이 밀려들까 두려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못합니다. 하지만 드라마나 소설 어느 쪽이든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 얘기는 우리 가슴을 애잔하게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훤과 연우의 사랑은 이뤄질까요?

양명군의 연우를 향한 사랑은 어찌 될까요?

그리고 왕의 호위무사 운검 제운의 월을 향해 깊어지는 연모의 정은 어떻게 될까요?

철부지 공주 민화와 결혼한 염은

자신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의 누이 연우를 죽게 만든 부인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결과는 책을 통해 읽으시옵소서~

2권의 책이 어떻게 20부작 드라마가 돼 가는지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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