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래스팅 - 완결 이모탈 시리즈 6
앨리슨 노엘 지음, 김은경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영생을 사는 데이먼과 환생을 거듭하는 에버의 사랑이 이루어질 것인가?

[이모탈] 시리즈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 [에버 래스팅], 시리즈를 이어오며 중간 중간 조금 산만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마지막 권답게 사랑과 용서로서 희망을 제시하며 우리에게 철학적인 사색의 시간까지 마련해 주더군요.

 

환생을 거듭하며 사랑을 확인한 에버와 데이먼을 둘러싼 갈등과 환상의 공간 ‘서머랜드’, 그리고 천국과도 같은 서머랜드와는 정반대로 불사자들의 죽음의 공간 ‘섀도우 랜드’의 어두운 현실을 보여주며, 에버와 데이먼, 에버를 사랑하는 주드, 데이먼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 드리나, 드리나의 사랑을 갈구하는 로만, 에버가 죽음에 이르게 한 그래서 에버에 대한 증오 가득한 헤이븐,,, 서로 얽히고 얽힌 사랑은 끝간데를 모르고 뒤엉킨다. 그리고 나타난 이상한 노파,,, 답은 에버만이 풀 수 있다는 묘한 읊조림을 남긴다.

 

“진흙에서 일어날 거야.

광대한 하늘을 향해 일어날 거야.

너희, 너희, 너희도 일어난 것처럼.

깊고 어두운 땅에서

빛을 향해 나아가길 원하네.

바라는 건 오직 하나.

그건 바로 진실!

자기 존재에 대한 진실!

하지만 그대가 허락할 텐가?

어둠에서 일어나 활짝 피게 해줄 텐가?

아니면 어둠 속에 갇혀 있으라 저주할 텐가?

그 지친 영혼을 쫓아낼 텐가?”

 

노파 로터스는 그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을 기억케 하며 불사자의 삶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생명의 나무 열매를 에버 만이 찾을 수 있다 제시하고 에버에게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떠나야한다고 말한다. 진실을 얻기 위한 여행을 말이다.

 

“1308, 8, 8.

그게 시작이야. 끝의 시작, 너만이 자물쇠를 열 수 있어. 너, 너, 아델리나가...”

 

그리고 마주하게 된 에버와 데이먼의 첫 번째 생애, 아델리나와 알릭으로서의 삶,,,

첫 번째 생애에선 두 사람뿐 아니라 드리나, 주드, 로만, 에바 아줌마와 쌍둥이 자매 등 주위 사람들과의 얽히고설킨 인연의 시작을 확인한다. 그리고,,, 깨닫는 영혼 불멸에 대한 진실, 아델리나의 죽음으로 피폐해진 삶을 살다 데이먼으로 환생한 알릭은 엘릭서를 만들고, 불사자의 삶이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여행을 마친 에버는 망각의 강에 빠지는 위험을 겪기도 했지만 섀도우 랜드를 찾아 유리 감옥에 갇힌 드리나, 로만, 헤이븐의 영혼을 풀어주고 로만은 약속대로 둘에게 해독제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용서는 그들의 사랑을 영혼한 사랑을 만들어 줄까? 하지만 노파 로터스는 해독제가 답이 될 수 없으며 이 모든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선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에버가 직접 생명의 나무 열매를 구해야한다... 말을 남긴다. 과연 그들은 그들의 생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모탈] 시리즈의 마지막답게 [에버래스팅]은 에버와 데이먼을 통해 사랑과 삶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제시한다. 그저 10대들이 즐기는 로맨스 소설이라고만 생각했던 이모탈 시리즈가 이토록 많은 질문을 던지다니... 영혼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의 모든 것은 끈으로 연결돼 있다. 그리고 우린,,, 그 속에서 우리의 사랑과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가야 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고나 할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며 사랑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임을 일깨워 준 에버와 데이먼의 마법 같은 사랑,,은,, 우리에게 영혼한 사랑을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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