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김석희 옮김 / 시공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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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1802~1870)의 삼총사의 완역본이 출간됐다.
사실,, 어린 시절 삼총사와 철가면,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읽지 않은 이가 뉘이런가?
세계아동문학전집을 통해 읽고읽고 또 읽고,,,
다르타냥과 삼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우리에게 불의를 보면 참지 말라는 교훈을 남겨줬던 동화책 삼총사
(음,, 어느새 불의를 보면 불끈 참는 나이가 됐지만 말이다... - -;;;_

악당인 추기경인 리슐리외에 대적해 정의로운 일을 행하는 다르타냥과 삼총사,,,
어린시절엔,,, 권선징악 그 자체에 몰두하며 다르타냥과 삼총사의
멋진 활약상에 감탄해 마지않았지만,,,
음,, 완역본을,, 것도, 이렇게 나이 들어 들여다보니,,,
어째 하나같이 철딱서니가 없는 듯 싶어보인다. - -;;;
(궁디라도 팡팡 때려야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우선,,, 다르타냥은 순박하지만 다혈질의 막무가내 고집불통 돈키호테형 청년이랄까?
원작에서의 묘사 역시 그러하다.

p19 그의 모습을 묘사할 필요가 생겼을 때 비교 대상으로 선택한 세르반테스의 주인공을 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정확히 복사해 놓은 듯 했다. 돈키호테는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양떼를 군대로 착각했지만, 다르타냥은 남들이 미소만 지어도 그것을 모욕으로 착각하고, 남들이 바라보기만 해도 그것을 도전으로 착각했다....

음,,, 가스코뉴의 자존심 강한 청년 다르타냥의 앞날은,,, 돈키호테 딱 그 자체였다.
그리고 총사대인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세 친구 역시,,,
다르타냥 보다 조금 나이를 먹었을 뿐,,, 어째 폼새는 선량한 건달(?) 포스랄까?
어깨만 툭 건드려도 결투를 신청하고, 노름에, 술에, 여자에,,, 음,,, - -;;;
어째,,, 정치와 나라 걱정은 추기경 리슐리외가 다하는 듯 싶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정치하는 이들의 특징인,, 다들 자신만 나라 걱정하는 냥해 탈이지만,,,)
무튼 호시탐탐 왕권을 찬탈해 권력을 점하려는 추기경과
17세기 프랑스 정치적 혼란기에 루이 13세와 왕비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은 총사들의 활약상을 담은 삼총사는
어째 됐든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사나이들의
호쾌한 무용담임은 틀림없다.

사실,,, 알렉상드르 뒤마의 필력에 담긴 풍자와 유머,
그리고 파란만장한 총사대원들의 활극, 생생한 생활상과 사건들만으로도
원작소설은 매력 그 자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 삽입된 그림도 매력적인데,,
프랑스 역사화가이자 삽화가인 모리스 르루아르 작품이란다. 난 이런 세밀화 늠 좋다눈!)
특히 삼총사를 좋아했던 이라면,,, 말이다. 
가볍게 날아올라가는 풍성한 깃털모자, 화려한 궁정과 의상,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의향 가득한 기사들,,, 뒤마 소설을 읽을 땐,,, 뭐,, 이런 로망들이 있지 않나? ^^;;;

암튼,,, 1권을 접으면서
음,,, 영국 버킹엄 공작과 왕비의 다이아몬드 사건 해결까진 기억나는데,,
이후,,, 어떤 얘기들이 펼쳐졌는지가,, 가물가물이다.... 언넝 2권을 펼쳐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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