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파스타 - 남자, 면으로 요리를 깨치다
권은중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 내가 가장 즐겨보던 프로그램은
탤런트 김영란씨와 요리연구가 이종임씨가 진행했던 <오늘의 요리>,
그리고 AFKN에서 산타클로스처럼 수염을 기른 아저씨의 쿠킹쑈,,,
음,,, 완전 몰입했었는데,,,
4남매의 장녀이자 요리를 사랑하는 엄마 밑에서 자란지라,,,
요리에 대한 거부감 없이,, 아니 외려 요리에 대한 관심이 남달리 지대했던지라
저녁 찬거리 사러 가는 엄마의 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는 것이 그렇게 즐거웠는데,,,

파스타 증후군에 빠진 남자,,, 면으로 요리를 깨치기 시작한 남자는
유교의 본고장 안동에서 태어나,
주방에 들어가면,,, 음,,, 할매들이 하는 그 말을 들으며 자란 서른 중반의 남정네란다.
(음,,, 울 둘째 동생이랑 비슷한 마인드를 갖고 있을 듯 싶다...
지금도 혼자 있음 밥 한끼 안 차려 먹는,,, 우리 둘째,,
쩝,, 대대대대대 장손이라,, 그냥 굶는다... - -;;;)
암튼 저자 권은중씨의 본업은 신문기자,,,
사회부 10년에 지금은 문화부 기자로 활약 중이란다.
그런 그가 이탈리아 요리에 빠져 이젠 빵을 굽고 와인 품종을 가려먹는 미식가로 거듭났다.

파스타가 무엇이기에,,,
저자도 얘기하듯 이탈리아 요리라 하면 거창할 듯 싶지만,,,
정말 간단한 요리가 바로 파스타다...
들어갈 재료만 미리 썰어 놓고, 파스타 삶아,,,
올리브 오일에 마늘 넣어 볶다가 재료 넣고 소금, 후추, 허브, 소스 넣어 볶아 내면 끝!
어렵지 않으면서 이만큼 뽀대나는 요리가 또 있을까?
저자는 이를 깨우치고 좀 더 발전을 거듭한다.

사실,,, 냉장고 속을 정리하다보면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면요리다.
면 삶고,,, 대충 있는 채소들과 고기, 해산물들
볶아 내거나 육수를 만들어 말아내면 끝이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면 요리는 새로운 레시피를 창출해 내기에도 그만이다.
그렇게 창출된 파스타 요리들이 이 책엔 한 가득이다.
담백한 알리오 올리오로 시작해 파스타계의 불닭 아라비아타 파스타,
떡파게티, 김치 스파게티, 상하이 두반장 파스타, 오징어젓 파스타,
꽃멸치젓 스파게티 쌈, 고등어 스파게티, 성게알 크림소스 스파게티,,,,
음,,, 그의 놀라운 발전에 박수를 보낸다.
기중 꽃멸치젓 스파게티 쌈과 상하이 두반장 파스타, 성게알 크림소스 스파게티는
조만간 도전해 봐야겠다.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했음이다.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가끔,,,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글쎄,,, 요리에 지대한 관심? 타고난 감각? 하하 - -;;;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용기와 도전 아닐까?
사실,,, 어머,, 맛이 없으면 어쩌지? 이걸 넣어 말어? 간이 맞나?
요 소스를 집어 넣어보면 어떨까? 이 재료가 이 요리에 어울릴까?,,,
생각만 하지 말고 실현해 보는 것이다.
용기 있게,,, 도전해 보는 것,, 그게 바로 요리를 잘 하는 가장 큰 비법 아닐까?
뭐,,, 맛없음,, 내가 다 먹음 되지,,, 라는 맘으로 말이다.
그러다보면,,, 이렇게 독학 파스타 저자처럼 자신만의 레시피, 비밀병기가 탄생되는 것이다.
파스타 라이징! 권은중 기자의 비밀병기, 파스타 레시피,,,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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