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플레임 이모탈 시리즈 4
앨리슨 노엘 지음, 김은경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갈수록 초난감인 주인공 에버양,,,
친구인 헤이븐의 죽음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불사자로 만들었지만,,,
자신도 자신의 상황을 통제 못하는 상태인데,,,
그야말로 천지분간을 하지 못하는 헤이븐이야 오죽할까...

“내가 겪은 일 중에 정말이지 가장 근사한 일이라고! 모두 네 덕분이야!
 그러니까 뱀파이어가 되는 거랑 같은 거지? 피 빠는 것만 빼고?....
 더 높이 뛰고 더 빨리 달릴 수 있고 
 절대로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면 뭐가 더 필요하겠어?
 남은 영생을 누리기엔 충분한 것 같은데,,,
 에버, 넌 매사에 진지해, 네 말과 행동은 질리도록 진지하단 말야.
 나도 진지하게 말하겠는데, 기껏 왕국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줘놓고
 이제 와서 부정적인 측면을 경고할 테니 날더라 가만히 있으라는 거야?
 정말 웃기지 않아? 자, 조금만 여유를 가져봐, 응? 내가 한 번 해볼게.”

“잘 들어, 헤이븐, 원칙을 모르면 정당하게 행동하지 못해. 
 원칙을 모르면 누군가 다치게 돼 있어.”

아마,, 에버의 마지막 멘트는 본인 스스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헤이븐에겐 이런 충고를 거듭하지만,,,
주인공,, 에버양은 언제나 갈팡질팡,,, 원칙은 어데 두었는지,,,
스스로에 대한 통제에선 어찌나 관대하신지,,,
이번 시리즈에선 흑마술에까지 손을 뻗어 로만을 자신에게 빠져들게 만들어
그녀가 원하는 데이먼과 자신에게 씌워진 주술을 풀 해독제를 얻으려하지만,,,
엉뚱하게도 그녀 스스로 로만에게 빠져버리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음,,, 한여름 밤의 꿈인가요?
암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문제가 터졌을 때,,, 누군가가 다치게 돼 있다는 사실을
그리도 잘 알고 있으면서,, 왜 그리 문제만 일으켜 주시는지,,,
정말 옆에 있으면 머리를 꽁!!! 알밤이라도 몇 대 쥐어박아줬으면 싶은 캐릭터다.
음,,, 이제 저도 이모 모드가 된 걸까요?

문제를 일으킨 후 초지일관 답답하게 혼자서 끙끙 앓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그녀에게 무한애정을 쏟아주는 데이먼
(그의 활약도 점점 소극적이라... 약간 스토리 전개가 쳐지는 감이 없지 않다.),
쓸데없이 등장해 꼭 일을 꼬이게 만드는 주드
(전생의 연이 맺어지지 않음이 이렇게 풀리는 걸까?),
급 전생의 아픔이 등장해 왠지 불쌍한 모드로 풀려가다 죽음을 맞는 로만,
재등장해 에버의 정신적 스승으로 거듭나는 에바 아줌마,,,
로만의 죽음으로 질투와 복수의 여신으로 돌변하는,,, 헤이븐,,,
(음,, 내 생각엔 원래 에버에게 갖고 있던 감정이 아니었을른지,,,)
이들에겐 또 어떤 일들이 불어 닥칠른지,,,

사실,,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라지만,,,
사랑도, 우정도, 가족과의 관계도,,,
넘어지고 깨지고, 실수를 반복하며 깨달아가는
그녀의 성장기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지 않나싶다.
그렇다면,, 이모탈 시리즈 장르를 판타지 로맨스 성장기 소설쯤으로 붙이면 되려나?

p 292
"요는 마법이든 현시든 본래의 의도, 그러니까 처음에 초점을 둔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네 의도는 네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인 셈이야. ‘끌어당김의 법칙’ 잘 알지? 사람은 자신이 초점을 맞춘 것을 끌어당긴다는 원리 말이야. 그 원리가 여기에도 적용돼. 네가 두려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그 두려워하는 것을 더 많이 접하게 돼. 네가 원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원하지 않는 그것을 더 많이 얻게 되고, 타인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네가 더욱 통제당하게 되지. 다시 누군가에게 주의를 기울일수록 그 사람을 네 삶에 더 많이 끌어들이게 되는 거야. 누군가에게 그 사람이 싫어하는 일을 하도록 설득하겠다고 작정해도 그건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온단다. 모든 행동이 인과응보라 할 수 있지. 다만 그런 경우는 너한테 우호적인 결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게 문제야.”

+ 미국 작가 소설인데,, 차크라며, 카르마, 인과응보,,, 
  동양적 정서가 참 많이 묻어있는 소설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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