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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벌루션 No.0 ㅣ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GO', '레벌루션 No. 3', '플라이, 대디, 플라이' 'SPEED'
정말,,,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그의 소설들을 지금껏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음은
나의 게으름의 소치?
사실,,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책장에 꽂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적 손을 대지 못하고 있음이니 게으름의 소치 맞는 듯 싶다. 쩝,,,
암튼,,,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재일교포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
재일교포로는 처음 나오키 문학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조총련계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지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채 영화와 책에 빠져들었고,
아버지의 전향과 함께 매국노 소리를 들어가며 일본인 학교로 전학 후
다시 한 번 일본인들의 차별을 감수해야 했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에 탐닉했고,
인권변호사를 꿈꾸며 게이오대 법학부에 진학했지만 대학생활에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 창작활동을 시작,
1998년 <레벌루션 No. 3>로 「소설현대 신인상」을 수상,
첫 장편소설 <GO>로 「나오키문학상」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물론 <GO>는 한일합작영화로도 제작됐었다.
아마, <플라이 대디 플라이>도 영화화 됐었지???
암튼,, 그가 신간 <레벌루션 No. 0>을 출간했다.
<레벌루션 No. 3>, <플라이 대디 플라이>, <스피드>로 이어졌던
가네시로 가즈키의 '더 좀비스' 시리즈의 완결편이라고 한다.
좀비스라고 해서,, 음,, 좀비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음,, 여기서 지칭하는 좀비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인간이 아닌 무엇, 여전히 인간 사회가 용인할 수 없는 이방인, 우리 바깥에 있(다고 믿)는, 우리와 닮은 존재"를 일컫는다. 레벌루션 No.0에서는 삼류 고등학생들이 엄격한 학력사회에 뇌사 상태 수준의 머리를 가졌다는 뜻.
뭐,,, 앞의 책들을 읽지 않아 내용이 이어지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앞선 책들을 읽지 않아도 무방한 내용이지 싶다.
옮긴이의 말을 전하면,,, "더 좀비스 시리즈가 드디어 막을 내린다. 그 완결은, 그들이 어른으로 성장하여 사회 각층으로 뻗어나가 일으키는 혁명의 성공담을 다룬 영웅 전설격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원점, '0(제로)'이다. 즉, 학교라는 폐쇄적이고 틀이 명확하며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 안에서,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수련원 철문의 높이만큼이나 높고 확고한 통념 속에서 그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건"
음,, 일테면 더 좀비스 시리즈의 프리퀼이란 얘긴가?
암튼,,, <레볼루션 No.0>의 이야기는 정학기간이 끝나 일주일 만에 돌아간 학교,,,
'더 좀비스' 멤버 순신, 히로시, 가야노, 야미시타,,,
사실,, 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순도 100% 찌질이들이라 칭해지고 있는
얼간이들의 집합소라 소문나 있는 곳이다.
일주일 만에 등교한 학교,,,
1학년 학생들의 기강을 잡기 위한 합숙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통보문을 주는 것이 아닌가.
왠지,, 수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생물의 진화는 언제나 위험과 함께 한다."
합숙은 폭력교사 사루니마의 지휘 아래 알카트라즈를 연상시키는 수련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이 실시된다. 물론 불가능한 미션만을 제시하기에
학생들은 미션을 달성치 못하고 고통스런 기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1학년 200명 전원 퇴학시키려는 학교 경영진의 음모였다면?
'더 좀비스' 멤버 K조 꼴통들은 선생들을 상대로 희박한 모험을 감행키로 결심한다.
스타터 피스톨의 방아쇠는 당겨졌고 그들은 기꺼이 싸우러 달려간다.
세상과 싸우며 조금씩 자신만의 세계를
강렬한 비트로 쿨하게 열어가는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따분한 것은 세상의 책임이 아니다.
나태한 우리가 만들어내는 세상이 따분할 뿐이다.......
너희들, 세상을 바꿔 보고 싶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