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초 스피치 - 90초 안에 상대를 감탄시키는 설명의 비법
이케가미 아키라 지음, 이윤영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기업들의 본격적인 하반기 기업 채용 시즌을 앞두고
톡톡 튀는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 희망자를 위한 대응 전략이 발표됐다.
혈압 올리기 면접, 1박2일 합숙형, 왕따 찾기 토론, 직무기술 면접,
통섭(統攝)형 지식 평가 면접, 야생형 인재 찾기, 직무 협응(協應)형 면접,
그리고 ▶90초 스피치 면접 =
질문에 대해 90초 내에 핵심을 이야기하는 능력을 보는 면접으로 내용을 축약해
논리적으로 말하는 기술이 필수라는 내용이었다.

그렇다. 90초라는 시간 안에 핵심을 집어내
상대방에게 알기 쉽게 자신을 전달하는 능력이야 말로
논리적이면서도 정연한 자신의 함축적인 두뇌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90초 안에?

[90초 스피치]의 저자인 NHK 32년 경력의 베테랑 기자 이케가미 아키라,,,
(최근 일본 대지진 때는 방사능 수치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실제 얼마나 위험한지,
얼마나 조심하면 되는지를 전하는 ‘진짜’ 설명을 통해 ‘설명의 힘’을 발휘했다.
그래서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을 맡기고 싶은 유명인’으로
손정의, 버락 오바마 등에 이어 10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90초 안에 상대를 감탄시키는 설명의 비법을 책을 통해 전수하고 있다.
뉴스로 쌓은 스피치 노하우의 가장 기본은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면서
구술은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 돼 가고 있다.
그러하기에 더더욱 알기 쉽고 명료한 말하기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히 간파하고 핵심만 전하는 사람과
질문에 횡설수설하거나 요점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
이 둘 중 누구에게 더 점수를 줄 것인가,,, 결론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핵심을 전할 것인가?
그는 혼자 신나서 떠드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 이해하기 좋도록
짧고 강렬하게 이야기하는 알기 쉬운 설명, 즉 리드(lead)를 강조하고 있다.
 

"잘 이해하고 있으면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면, 잘 이해할 수 있다."

간단한 논리지만,,,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음이다.
뒤이어, 알기 쉬운 스피치 원고 작성 방법과 명료한 메시징을 위한 설명 기술,
귀에 착착 감기는 3분 프레젠테이션 법칙,
청중의 몰입을 이끄는 9가지 단어 전략을 통해
쓰지 말아야할 단어와 몰입을 이끄는 매직워드를 제시한다.
그리고 신뢰를 주는 목소리 트레이닝과 스피치에 강해지는 8가지 습관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니콜라스 부스먼 교수의 책 '90초안에 승부하라'라는 내용 중에도
사람은 한 가지 일에 2분 이상 주목하기가 힘들다고 나와 있다.
일반적인 현대사회에서 커뮤니케이션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제일 듣기 좋은 시간은 45초,
1분 30초가 넘으면 듣는 사람이 약간 지루하게 느끼기 시작한다.
즉 2분 10초를 넘으면 말하는 사람 자신도 앞뒤 연결을 놓치고,
듣는 쪽도 요점을 잡기 어렵다는 얘기다.

90초 안에 던지는 승부수,
어쩌면 현대인이 만들어 가야할 가장 절실한 능력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기만의 스피치 능력,,,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보기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이케가미 아키라와 함께 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책 두께도 얇고 1994년부터 11년 동안 NHK 주간 어린이 뉴스를 맡아왔고,,
자신의 주장대로 알기쉽게 설명돼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설명문이나 논설문 작성 시에도 도움이 될 듯 하다.

하지만,, 음,,, 약간은 방송(뉴스)에 초점이 맞춰진 서술이라는 점은

감안하시고 보셔야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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