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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 손미나의 로드 무비 fiction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프랑스는 사랑을 하기에 가장 완벽한 장소다.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파리,
700여종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레미모자,
고풍스러운 중세마을 보니외 등 보석 같은 사랑의 명소들이 숨어있다."
- 손미나
소설 제목에 조금 낯선 단어 미모자.
무엇일까?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가 낸 첫 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웅진 지식하우스)
미모자는 표지 속 눈부시게 피어있는 노란 꽃이었다.
매년 봄 프로방스 봄레미모자 마을이 초토화 될 정도로 뒤덮어버리는
노란꽃 이름이 바로 미모자란다.
한적한 시골동네의 고즈넉함 속 피어나는
섬세하고 예민한,, 그러면서 비밀스런 사랑 얘기가
말랑말랑,,, 우리 마음을 초토화시키려 다가온 것이다.
"소설의 원제는 '미모자'였어요.
개인적으로 스페인식 '정열적인 사랑'보단 미모자 같은 사랑이 좋아요.
여린 듯하면서도 강하고 비밀스럽지만 생명력이 길고 향기로운 사랑 말이죠.
적어도 인생에서 한번쯤은 이런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올 거라고 믿어요."
- 손미나
그녀는 폭풍처럼 다가온 운명적 사랑 얘기를 쓰고 싶었던 것일까?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네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여성 고스트라이터(대필작가) 장미가 파헤쳐가는
프랑스 연극배우 테오와 한국의 굴지의 기업 딸이자 화가인 레아 최의
사랑의 흔적들을 따라가며 펼쳐지는 미스테리하면서도 운명적 사랑이야기와 함께
장미 자신의 운명이자 사랑인 프랑스 의사 로베르와의 이야기가
로드 무비 형식으로 펼쳐진다.
다른 국적을 가진 두 쌍의 남녀가 만들어내는 운명적인 사랑이야기,,,
음,, 조금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노란 미모자 꽃의 눈부심만으로 채워진 빈 공간,,,
소란하지 않은 몸짓의 사랑의 여백들이 따뜻한 에너지로 다가올 것이다.
부서지는 햇빛, 살랑거리는 바람, 일렁이는 물결….
한가로운 오후에 어울리는 빈티지 무드
정처 없이 걷다 우연히 마주친 상황도
어느새 추억이 되 버리는 봄레미노자의 눈부신 흐드러짐에 취해버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