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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승리 - 도시는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이진원 옮김 / 해냄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 에드워드 글레이저(EDWARD GLAESER)
미국 내에서 가장 논쟁적이고 뛰어난 젊은 학자로 주목받고 있는 교수로
경제와 사회,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학계는 물론 미국 내 도시정책, 경제정책자들에게도
주요 오피니언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인물이다.
뉴욕 맨해튼 이스트사이드에서 태어나 40년 가까이 도시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도시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
교육, 기술, 아이디어, 인재, 기업가 정신과 같은 인적 자본을 모여들게 하는 힘이야말로
도시와 국가의 번영은 물론, 인간의 행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펼치며
잘못된 도시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실,,, 환경학자나 자연주의자들,,, 아니,, 보통 사람인 나도 그의 이론을 듣고 있노라면,,
무슨 궤변이냐,,, 싶지만,,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끄덕끄덕,,,
(물론 이해 불가인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도시의 승리는 도시가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고,
우리나라도 인구의 70%가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때문에 일어나는 도시과밀화, 도시 주택정책의 혼선, 대규모 행정도시 건설 등,,,
문제점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더럽고, 가난하고, 범죄의 소굴이며, 반 환경적인 곳인 도시를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방대한 지식으로
그동안 사람들이 지니고 있던 도시의 편견을 깨고 도시의 가치와 미래를 재조명해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총 10장으로
1장 그들은 방갈로르에서 무엇을 만드는가?
2장 도시는 왜 쇠퇴하는가?
3장 가난한 도시에도 희망은 있다.
4장 아파고 혼잡한 도시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5장 즐거운 도시가 성공한다.
6장 도시개발의 아이콘, 마천루가 위대한 이유
7장 도시 확산, 스프롤 현상은 왜 심화되는가?
8장 아스팔트보다 더 친환경적인 것이 있을까?
9장 도시의 성공 방정식
10장 평평한 세계, 점점 높아지는 도시
구성돼 있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국제적 교류, 정보 수집, 인재와 기술이 한 곳에 모여있음 으로 해서
혁신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바로 도시를 발달시키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나가사키나 바그다드, 방갈로르, 실리콘 밸리 등을 통해
정보기술 시대 도시의 성공이 무엇으로 움직이는지를 단적으로 제시하고,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통해 문화 시설들이
성공적인 도시 부활의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도시가 사람들을 빈곤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도시가 기회의 땅으로서
가난한 이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란 얘기다. 그
리고 도시인을 재앙으로 내모는 무능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다.
각종 규제와 보존정책은 도시의 개발을 막고
도시 확산, 스프롤(sprawl)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토지 이용을 규제나 교외로의 이주는 오히려 더 심각한 환경파괴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각종 통계로써 증명하고 있다.
어째,, 그가 펼치는 논리는 처음엔,,, 뭔 소리야 싶다가도,,
각종 통계와 자료를 들이대고 나면,, 그런가? 싶은 생각이 비집고 들어오니,,,
이것 참 원,,,
어찌됐든 궤변스러움도 존재하지만,,,
그는 이 책을 통해 도시가 인간의 강점을 키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회적 인간인 우리들은 상호학습능력을 통해 더 깊이, 철저히 학습하고
결과적으로 도시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도시 테두리를 벗어나
나머지 세계를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도시의 힘은 사람에서 나오고,
그 속에서 함께 살고, 일하고, 생각함으로서 얻게 된 선물이 바로 도시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