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조지 오웰 지음, 김욱동 옮김 / 비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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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의 <동물농장> / 김욱동 교수 번역 / 비채,,,


어릴 적 읽었던 동물농장, 어릴 적 보았던 만화영화 동물농장은
나에겐 좀 지리한 이야기였을 뿐이었다.
뭐,,, 러시아 혁명이니,,, 부르주아니 프롤레타리아니,,, 평등한 이상사회를 추구 하자는,,,
뭐,,, 그런 이야기들과는 전혀 상관없이 읽고 봤던
그저,,, <동물농장>이었을 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동물농장>을 이번에 김욱동 교수의 주석이 달린,,,
비채에서 출간한 책을 다시 읽어본 결과,,,
음,,, 이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이었던가,,,
다시금,, 감탄해 마지않았다는 것!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 정치적 알레고리 형식을 빌려
사회주의 혁명이 어떻게 변질되고 타락돼갔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권력에 미쳐가는 존재를 향한 섬뜩함까지 느껴질 정도랄까?

1945년에 내놓은 소설로,
1917년 2월 혁명에서 1943년의 테헤란회담에 이르기까지
구소련의 역사를 재현하면서 스탈린의 독재를 통렬하게 비판한 정치우화,,,
존슨 농장의 동물들은 인간의 수탈에 참지 못해 혁명을 일으키고
인간의 착취가 없는 이상사회를 건설한다.
하지만,,, 혁명을 예언하는 지혜로운 메이저 영감(마르크스)의 죽음,
나폴레옹에 의해 쫓겨난 돼지 스노우볼(트로츠키)은 축출되고,
돼지 나폴레옹(스탈린)의 독재 체제가 시작되고
혁명 이전보다 더 심각한 전체주의 공포사회로 뒤바뀐다.
동물들은 계급 차별이 없는 이상적인 사회가 아닌 권력의 지배하에 우민화 돼 가는 모습,
지배와 피지배 계급 속에 그저 지배 계급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결단코,,, 이상적인 평등 사회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저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이 아닐까 싶지만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하는 권력에의 비판인 것이다.
권력을 가진 자들, 그리고 정치가들이 어떤 식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억압하는지,,,
1917년 러시아나,,, 2011년을 살아가는 우리나,,,
그들에게(?) 속는 건,,, 매 한가지인 것 같아 뒷맛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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