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몰리 뱅 글.그림, 이은화 옮김 / 케이유니버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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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화가 나고 또 그 화를 풀어내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으로 미네르바의 <아서는 화났대요>와 마술피리 어린이의 <너무 화가 나>가 있는데, 그 폭발할것 같은 화를 풀어내는 과정이 다 다르고 또 각기 다른 느낌의 색깔을 가지고 있네요..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는게 참 놀라워요..애들책 보다가 그림책 작가들을 감탄하며 우러러본게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세가지 책 중에서도 제가 가장 동감하며 본책이 이 쏘피가 화나면이예요..쏘피의 화난 감정의 표현이나, 그 화를 푸는 과정이 어쩜 나 자신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정말 잘 그려낸거 같아요..굵은톤의 그림들도 마음에 들구요.. 그림을 보면서 생쥐, 부엉이, 다람쥐, 가지..뭐 그런걸 찾아보는것도 재밌어요..저희 아이는 지금 22개월인데 화의 시발점이 되는 고릴라 인형이 나오는 장면이나 화가 풀려 집으로 돌아온 이후의 장면은 재밌어 하는데 화가 풀리는 과정에선 딴청만 피웁니다..괜히 지나간 앞장의 생쥐를 다시 찾고, 가지찾으면서 하나, 둘, 셋..세는 시늉하구...좀더 크면 우리 아이는 어떤식으로 화를 내고 또 그 화를 풀어낼지..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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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작은 손님
채인선 글, 나애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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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네 집에는 모든게 세개죠..아주 큰거는 아빠꺼, 조금 큰거는 엄마꺼, 작은거는 바로 곰돌이꺼예요..집앞의 자전거, 빨래줄에 널린 옷, 베게, 접시..모두가 세개인데요..아주아주 작은 생쥐가 길을 잃어 하룻밤을 묶으러 오면서 곰돌이꺼보다 더 작은 아주아주 작은 옷과 아주아주 작은 접시, 베게가 등장하죠..바로 곰돌이가 어렸을때 쓰던 물건들이예요.. 읽어주다 보면 반복되는 어구에 리듬이 절로 생기더군요..아이도 같은 인지쑥쑥 시리즈중 하나인 '엄마 어디 계세요'와 함께 잘 보구요..그림이 귀엽고 예뻐요..특히 마지막까지 눈을 말똥거리며 잠 못들던 생쥐의 모습이 웃긴답니다.. 요즘 한창 엄마꺼, 아빠꺼..하며 소유 구분을 하는데, 이책을 보면서 아주 큰거는 아빠꺼, 조금 큰거는 엄마꺼, 작은거는 곰돌이꺼..그러면서 읽어주면 으~응 그러며 아는척을 합니다..서열과 함께 소유개념을 절로 알수 있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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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엄마, 어디 계세요?
채인선 글, 신가영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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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개념을 보여주는 인지 그림책인데요..이 시리즈로 아주아주 작은 손님이랑 같이 도서관에서 빌려 읽혔는데 무척 좋와하네요..솔이의 '엄마 어디 계세요?'란 물음으로 시작되서, 아빠, 할머니, 강아지, 언니, 할아버지를 찾는건데요..그러면서 자연스레 엄마는 부엌 안에, 아빠는 지붕 위에, 할머니는 마당 한가운데에..등 공간개념을 알게 되겠죠..
저희 아이는 안에, 위에, 옆에..뭐 그런 인지 목적보다는 할머니가 마당에 널고 있는 고추, 언니가 돌리는 줄넘기, 강아지가 놀이터에 물고가는 사탕, 등나무에 가려서 안보이는 할아버지 얼굴..뭐 그런 그림보는걸 다 좋와한답니다..줄넘기 나오면 쫒아가서 들고 오고, 사탕 나오면 냉동실(숨겨뒀거든요..) 가리키며 달라고 난리예요.. 볼이 터질듯 입에 사탕을 물고 또 주머니에도 잔뜩 사탕을 집어 넣은 솔이가 놀이터에 가서 친구들에게 사탕을 나누어 주는 모습..너무 귀엽더군요..저희 아이는 책에서 이런 꼬마들 나오는건 다 잘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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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유모차 나들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53
미셸 게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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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을 반짝반짝 빚내면서 엄청 잘보는 책입니다..첨에 봤을땐 이게 뭐 그리 재밌을까 싶었는데 읽어줄수록 저도 재밌단 생각이 들더군요..저희 아이는 곰이 우윳병을 깔고 앉다가 엉덩이가 찔리는 장면이나 고양이가 우윳병을 빨고 있는 장면을 제일 재밌어 하더군요.. 보리 세밀화 그림책중 태워주세요랑 비슷하겠지 싶어 안사주다가 도서관에서 빌려 읽혔는데 요건 요거대로 정말 좋와하네요.. 나비가 유모차에 앉았다가 개구리가 나타나 날아가 버리고, 개구리는 거위가 나타나자 도망가 버리고...그런식으로 유모차에 거위, 고양이, 여우, 곰이 다녀가죠..나중엔 모두 가버리고 잠에서 깨어난 아가가 혼자 남게된걸 알고는 으앙~ 우는데, 이때 다시 동물 친구들이 나타나는걸 보면서 저희 아이는 손으로 가리키며 무척 좋와한답니다.. 아이들 시선에서 정말 좋와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아이의 눈빛이 달라지는 책, 정말 책에 끌려들어갈 듯이 쳐다본 책은 달님 안녕이랑 이 책이 가장 두드러졌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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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요 바빠 - 가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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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계절 시리즈 책으론 '심심해서 그랬어'와 '바빠요 바빠' 이 두권이 있는데 둘다 너무 좋네요..일단 시골의 정경운 풍경이 펼쳐지니 그림을 보는것만으로도 맘이 포근해지는 느낌입니다.. 가을의 풍경..참깨를 털고, 옥수수를 말리고, 콩을 털고, 고추를 말리고, 감을 따서 곶감도 만들고, 김장을 하고..그럼 모습들이 너무도 정겹게 느껴지고 포근하게 다가오네요..바빠요 바빠라고 반복되는 말이 경괘한 리듬을 느끼게 해주구요..

아이보다는 사실 제가 더 좋와하는 책이예요..밤늦게까지 방에서 일손을 놓지 못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어린시절 우리 할머니를 생각나게 하구요..그 옆에 누워서 잠든 마루의 모습엔 괜시리 맘이 쨘~한 느낌도 드네요.. 뭐 그리 잘 살고 풍족하지도 않지만 고추 말리고, 김장하고...뭐 그런 가을의 소소한 일상들이 무척이나 포근하고 풍요롭게 느껴지는건 그 안에 깃든 우리 옛것에 대한 그림움과 동경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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