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계절 시리즈 책으론 '심심해서 그랬어'와 '바빠요 바빠' 이 두권이 있는데 둘다 너무 좋네요..일단 시골의 정경운 풍경이 펼쳐지니 그림을 보는것만으로도 맘이 포근해지는 느낌입니다.. 가을의 풍경..참깨를 털고, 옥수수를 말리고, 콩을 털고, 고추를 말리고, 감을 따서 곶감도 만들고, 김장을 하고..그럼 모습들이 너무도 정겹게 느껴지고 포근하게 다가오네요..바빠요 바빠라고 반복되는 말이 경괘한 리듬을 느끼게 해주구요..아이보다는 사실 제가 더 좋와하는 책이예요..밤늦게까지 방에서 일손을 놓지 못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어린시절 우리 할머니를 생각나게 하구요..그 옆에 누워서 잠든 마루의 모습엔 괜시리 맘이 쨘~한 느낌도 드네요.. 뭐 그리 잘 살고 풍족하지도 않지만 고추 말리고, 김장하고...뭐 그런 가을의 소소한 일상들이 무척이나 포근하고 풍요롭게 느껴지는건 그 안에 깃든 우리 옛것에 대한 그림움과 동경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