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이 쓴 대한민국 국회의 이야기

대한민국 국회 보좌관입니다 - 300명 국회의원, 2,700명 보좌진 그 치열한 일상
홍주현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10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그대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10년간 일한 경험이 있는 저자가 쓴 우리가 궁금해 할만한 국회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으려고 애썼다는게 저자의 이야기다.

매체를 통해 비춰지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저자는 그게 다가 아님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국회의원도 보좌관도 쉴새없이 일하고 노력하며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음을.

"국회는 대표적인 기득권 기관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그만한 정글이 또 있을까 싶다.

그 덕에 국회의원은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도 사람들로 구성된 곳이기에 다양한 국회의원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권의주의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은 털털한 국회의원도 있다.

일중독자인 국회의원도, 얼굴마담만 하는 국회의원도, 말하는데는 열등하여 어려워하는 국회의원도 있다.

국회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이야기, 국회의 지하통로 이야기등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도 이 책에 있다.

그리고 본인의 보좌관 경험을 통해 입법기관인 국회의 입법관련 내용과 제안도 제시한다.

"사회의 주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민사회의 형성 아닐까.

우리 국회를 자기 역할은 다 하는 강한 의회로 만들기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