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 평범한 부모라서 가르쳐 주지 못한 6단계 경제 습관
베스 코블리너 지음, 이주만 옮김 / 다산에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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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이에게 용돈을 주기 시작하면서 가볍게는 용돈을 어떻게 해야 잘 쓰게 할 수 있을까부터 더 깊게는 앞으로 경제관념이 잘 잡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은 없을까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돈의 감각'이라니 너무 추상적인거 아닌가 했지만 일단 읽어보기로 하고 읽는데 왠걸, 이건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너무나 유익한 내용인 것이다. 

용돈을 한번에 다 써버리고 꼭 필요할 때는 쓰지 못했던 경험, 대학교때 멋모르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쓰다가 눈덩이처럼 커진 할부금에 당황했던 경험들을, 내가 이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현명하게 잘 피해갈 수 있었을 것 같다.


특히 아이에게 신용카드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방법과 개인정보를 인터넷상에서 노출하지 않도록 미리 주의를 주어야 한다는 것 등, 처음 책을 읽을때의 걱정과 달리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내용들이 가득했다. 주제는 경제교육이지만 어떻게보면 훌륭한 육아서로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미국인이라 경제환경이 미국의 상황을 기준으로 집필되었을 건데, 그럴때마다 '한국의 경우'는 어떤 상황이며 어떤 정책들이 있으며 어떤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든지 하는 식으로 한국에 맞춘 정보가 살뜰히 추가되어 있어 출판사와 번역가가 공들여서 책을 만든 게 보여서 더 감사히 읽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는 것으로는 부족해서, 소장해서 두고두고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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