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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준비 100일+ - 초등 교사 부부가 알려 주는
공혜정.신재현 지음 / 처음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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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학생이 될 자녀와 학부모가 될 부모의 기대와 불안이 함께하는 마음을 읽어주고 자세한 가이드를 제시해 주는 책, <초등학교 입학 준비 100일>을 읽어 보았습니다. 목차만 봐도 든든한 기분이 들었어요.

초등학교 입학 디데이 100일 전부터 막바지 준비와 입학, 학부모 상담소까지!

학교 가기 전 필수 학습으로 한글 떼기!!를 모두 얘기하는데요. 이 책에서도 한글 떼기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한글 학습을 요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마음이 조금 편해요.

수학에 있어서도 어떤 부분이 준비되는 것이 실제 학교생활에 편할지 알려 줍니다. 막연히 전부 다 잘 하길 바라고 준비하면 부모도 아이도 힘들지만 이렇게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니 너무 좋았어요.

어린이집, 유치원보다 더 큰 사회로 나가는 아직은 어리지만 많이 자란 아이에게 어떤 것을 주의시키고 준비시켜야 할지도 예시와 함께 상세히 서술되어 있어요. 물론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아이와 준비해 볼 수 있겠지요. 더군다나 요즘 학교 폭력도 연령이 낮아지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호한 일도 잦으니까요.

초등학교 입학 전에 읽으면 좋은 책부터 초등 교사가 추천하는 연필과 지우개, 또 학교에 가져오지 말아야 할 것들까지! 정말 하나하나 자세하게 가이드가 나와요. 책가방과 실내화만 사서 학교 보내면 되겠지, 생각했다면 은근히 준비할 게 많답니다. 등하굣길부터 방과 후 스케줄도 책을 읽으며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고요.

학부모가 된 엄마 아빠를 위한 글도 있어요. 어떻게 선생님과 소통하고, 제안하고, 또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문제 상황을 대해야 하는지 안내해 줍니다. 요즘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의 관계에 관해 많은 이야기와 의견이 오가는 때인데요. 다 안다고 생각해도 이렇게 글로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하고 대처 방법을 배우면 문제상황이 생겼을 때 좀 더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오래 한 교사 부부가 만든 책이니 더 믿음이 가는 글이 많았습니다. 좀 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고, 아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알 수 있었어요. 유난스럽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현실 반영한 이 정도 책은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초등학교 입학이 코앞에 다가오는 가을, 겨울에 한 번 더 꼼꼼히 읽으며 학부모가 될 준비를 차근차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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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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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온 손님 ㅣ 모든요일그림책 8
박혜선 지음, 이수연 그림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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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말보다 나도 힘든데 누굴 돕냐는 말을 더 많이 듣는 요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며 교훈을 주는 그림책 <우리 마을에 온 손님>을 읽고 마음이 움직였다.

동화 작가 박혜선, 그림책 작가 이수연 두 작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로 끌어안아 우리로 하여금 현실과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다시 찬찬히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넓고 평화로워 보이는 토끼 마을. '똑똑똑, 문을 열었어요.' 문을 열 때마다 하나 둘 늘어나는 방문객.
반복되는 장면과 늘어가는 등장인물이 재미있다. 그리고 친절한 토끼에게서 시선이 옮겨가는 곳은 점점 무섭게 느껴지는 방문객의 모습.

결국 어른 토끼들은 화가 나기 시작하고,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방문객을 쫓아내자 결의한다.
지금의 사회와 나 자신을 보듯 분열된 토끼 마을. 나도 먹고살기 힘든데 누굴 돕냐고, 아니 어쩌면 그들 때문에 내가 더 힘든 것 아니냐며.

하지만 아이들은 달랐다. 너희는 우리의 손님이라고. 싸움이 끝나고, 집을 찾을 때까지 함께 하자고.
어른들이 뭐라고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춤추고 노래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늙은 토끼가 말한다.
우리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도 손님이었다고. 그 옛날 누군가 따뜻하게 맞아 주어 지금의 우리 토끼 마을이 있는 거라고... 마을에 온 손님을 따뜻하게 대해 줘야 한다고.

우리는 늘 누군가의 타인이고 손님이다. 타국에서 차별을 겪고 힘들었다 말하는 우리가, 내 집이라 생각하는 곳에서는 그 차별의 행동을 타인에게 똑같이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무섭다.
누군가의 상실과 힘듦이 언젠가는 내 일이 될 것이고 어쩌면 이미 같은 일로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는데. 제3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당연한 듯 말하면서 막상 내 동네, 내 학교, 내 사회의 일이 되면 이기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마치 걱정하는 양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우리 마을에 온 손님>을 읽다 보니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새삼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는 정말 동화 속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친절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 주는데, 나는 어른 토끼들처럼 갖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친절한 유아 그림책을 읽으며 촌철살인 당한 기분. 나부터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면 될 일이었다.

우리는 팬데믹과 전쟁, 자연재해를 연이어 겪으며 다정한 온기를 필요로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다정함과 친절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이 퍽퍽한 세상에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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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3
필립 C. 스테드 지음,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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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소중한 존재들을 위하는 마음이 절로 움틀 것이다.'

오은 시인의 말씀대로 사랑하는 존재가 생각나는 애틋하고 귀여운 그림책이었다.


그림책은 나이 불문, 백세까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은 아이들보다 어른에게 더 와닿을 것 같다.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어른 .. 혹은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


나의 경우는 본가의 반려견이 먼저 생각났다. 진돗개는 장수가 드물다더니, 10살이 채 되지 않아 잔병치레가 늘어나는 모양인 우리 집 막내.

그리고 인스타툰으로 오랫동안 보아오던 반려견- 얼마 전 만 20년을 살고 무지개다리를 건넌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던 그 지혜로운 늙은 개도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났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작가 역시 그랬다. 부부가 십 년 넘게 함께한 반려견을 떠내보내고 그에 대한 마음을 담아 쓴 책이라고 한다.


이별을 겪어본 모두는 이 책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좋아하던 바깥세상을 더 보여주고 싶어.

사소한 장난과 농담에 계속 함께 웃고 싶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계속 더 함께하고 싶어!


대상이 사랑하는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창가의 작은 화분이나 손안의 돌멩이라도.

애틋한 마음으로 애정 어린 시선을 가져봤다면 쉽게 공감하고 미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읽어 준 아이는 다채로운 색감의 엉뚱하고 재미있는 그림과 그보다 더 엉뚱하고 재미있고 기발한 글에 낄낄거리며 반짝이는 웃음을 보여주었다.

어린이에게는 그저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니까!

이런 마음으로 나도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주니 이렇게 웃기게 사랑하냐며 더 깔깔거렸다.


그렇게 또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예쁘고 귀엽고 자유롭고 애틋한 그림책.

세상의 모든 부모, 반려인, 누군가의 보호자에게 사랑하는 대상을 떠올릴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지혜로운늙은개에게창이되어주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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