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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아니 카스티요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7월
평점 :

책 제목 핑 이게 무슨 뜻일까 고민하면서 읽어보는데 실천하는 게 필이라고 마지막쯤 나오네요
이 책은 핑만 할 수 있는 우리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퐁은 친구의 몫으로 두고
탁구대에서 서로 핑과 퐁을 주고받는 그림이 나오네요 우리가 핑을 했을 때 상대방의 반응도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쉽지는 않잖아요 이 책에서는 친구의 몫인 퐁이 미소를 지을 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고 알려줘요 친구가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해서
기죽거나 실망하지 말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다독여 주는 게 좋았습니다.
아이가 6살이 되지 친구에게 놀이를 제안하고 거절을 당했을 때 울지 말고 그래~ 난 그럼 이거 하고 있을게~라고 알려줬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제가 했던 말이 괜찮았구나 알게 되었네요. 친구의 대답은 우리가 정할 수 없다는 걸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핑의 방법과 대상까지 다양하게 알려주고 생각과 마음을 실천하는 게 필이라니 그리고 다양한 퐁을 원한다면 그만큼 많은 핑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과
퐁 중에서 배울 것도 있고 생각할 것도 있지만 이제 놓아야 할 것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까지 잠깐 쉴 시간도 필요하다는 마지막 장까지
완벽한 그림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어른도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인 거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어 하루가 즐거워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