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일종의 '한'이라고 할 만한, 생각보다 무겁고 묵직한 무언가를 품게 만드는 작품이었어요.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울렁거리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억지로 쥐어 짜내는 듯한 신파가 아닌 어떠한 설득력을 가진 작품이라 더 이러한 심정을 들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사람에 따라 치명적이고 작위적이게 느껴질만한 포인트들이 있기도 했지만, 저한테는 이런 부분들도 작품의 한 구성으로 느껴져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매력 있는 작품이었어요.
소재나 설정 특성상 약간의 작위적인 부분들은 어느 정도 납득이 가고 이해가 갔지만, 키워드를 활용하는 방식이나 전개의 방향이 아쉽게도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아는 맛의 뻔한 작품일 거라는 점 예상하고 구매했지만 감안해도 좀 납작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키워드에는 나름 충실한 작품이라 잘 읽긴 했지만 다시 볼지는 미지수네요. 나쁘진 않았지만 딱 그 정도의 매력이었던 것 같아요.
나쁘진 않았는데, 저한테는 좀 너무 전형적으로 느껴져서 애매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의 해당 키워드들을 선호하는 취향이라면 그냥 무난하게 볼 수 있을 만한 글인 것 같습니다만, 저한테는 뭔가 확 꽂힐만한 매력이 그닥 없었던 것 같아요.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